[대한민국 100대 CEO]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 ‘바이오시밀러’ 끌고 ‘신약 개발’ 밀고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4.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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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한양대 산업공학과/ 1988년 대우자동차 기획실/ 2000년 넥솔/ 2007년 셀트리온 생산지원본부장/ 2009년 셀트리온 생산관리본부장/ 2010년 셀트리온 비서실장/ 2012년 셀트리온 경영지원부문장/ 2015년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 2018년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현)
셀트리온은 지난해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창립 20년 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 연간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셀트리온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2839억원, 영업이익 647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호조를 이끈 것은 본업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SC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유럽에서 점유율 14%를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램시마IV와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램시마뿐 아니라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제품들이 20% 이상 점유율을 기록,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외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진행하고,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플랫폼 기술과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인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가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DC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ADC는 항체에 약물을 부착하는 기술이다. 특정 단백질을 정밀하게 표적으로 삼는 항체에 약물을 붙인다는 의미다. 개발 중인 ADC 관련 파이프라인은 6개가 넘는다.

기우성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 일시 복귀한 서정진 명예회장과 함께 올해를 셀트리온 재도약의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인수합병(M&A) 부분은 서 명예회장이 이끌고, 나머지 경영 전반은 기 부회장이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 명예회장이 모든 부분을 챙길 수 없는 만큼, 기 부회장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평가다.

서 명예회장과 기 부회장은 ‘영혼의 파트너’로 불린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0년대 대우자동차 기획조정실부터 이어졌다. 당시에도 서 명예회장과 기 부회장의 신뢰 관계는 두터웠다. 셀트리온이 성장하던 시기, 기 부회장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임상·허가를 담당하며 주력 제품이 된 램시마의 탄생을 이끌었다. 이후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 대표이사에 사임했는데, 이때 후임자로 선택된 인물이 기 부회장이다. 기 부회장은 2015년 셀트리온 대표이사에 올랐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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