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 가는 곳마다 혁신…투자도 소통도 No.1
권 부회장은 32세에 LG전자 최연소 부장, 45세에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50세가 되기 전인 2006년 사장이 됐다. 43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면서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등 LG의 주력 사업을 모두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15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4년간 맡았던 그는 2021년 말, 약 6년 만에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권 부회장은 취임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약 10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국내외 생산 기지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과 선진 기술 확보, 품질 안전성 강화와 수익성 확보 등에 쓰인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한편, 조직문화 개선에도 각별한 공을 들인다.
권 부회장은 조직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 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 젊은 직원들과 CEO 간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한편,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해서다. 엔톡 개설 후 사내 복지나 제도 등이 빠르게 개선되는 등 실질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엔톡 외에도 ‘주니어보드’ 등 조직 내 젊은 구성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중이다. 권 부회장은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임직원이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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