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 가는 곳마다 혁신…투자도 소통도 No.1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3. 4. 20. 2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1979년 LG전자 기획팀 입사/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 2007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 2008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본부장 사장/ 2016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LG 대표이사(COO) 부회장/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현)
재계에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두고 ‘위기에 강한 혁신의 기업가’라는 흥미로운 평가를 내린다. 남다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격적이고 투쟁심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권 부회장은 32세에 LG전자 최연소 부장, 45세에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50세가 되기 전인 2006년 사장이 됐다. 43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면서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등 LG의 주력 사업을 모두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15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4년간 맡았던 그는 2021년 말, 약 6년 만에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권 부회장은 취임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약 10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국내외 생산 기지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과 선진 기술 확보, 품질 안전성 강화와 수익성 확보 등에 쓰인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한편, 조직문화 개선에도 각별한 공을 들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GM과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이 공장은 총 투자액 3조원(약 26억달러), 연생산 규모 50GWh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북미 3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일본 혼다와 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해 주목받았다. 대규모 투자 계획은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투자 계획이 재검토됐던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공장과 ESS용 LFP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조직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 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 젊은 직원들과 CEO 간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한편,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해서다. 엔톡 개설 후 사내 복지나 제도 등이 빠르게 개선되는 등 실질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엔톡 외에도 ‘주니어보드’ 등 조직 내 젊은 구성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중이다. 권 부회장은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임직원이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