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구본준 LX그룹 회장 | 사업 다각화 성과…질적 성장 주력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3. 4. 20. 20:24
오는 5월이면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36년간 몸담았던 LG그룹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지 만 2년이 된다. 2022년은 구 회장이나 LX그룹에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된 한국유리공업, 포승그린파워 등을 비롯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조직의 체질과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할 LX MDI를 설립해 계열사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 제고를 위한 기반도 다졌다.
올해 구 회장은 LX홀딩스를 중심으로 각 자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주력 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은 2차전지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한다. 2차전지 전략 광물은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는 국내는 바이오매스 발전,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한다. 또, 미래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과 투자 안건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에도 나선다. LX판토스는 글로벌 360여개 사업 거점을 기반으로 물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배터리, 이커머스, 제약과 헬스케어 등 혁신 산업을 중심으로 물류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LX세미콘은 국내 대표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LX세미콘은 주력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IC)뿐 아니라, MCU(Micro Controller Unit), 센서, 전력 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LX하우시스는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 LX MMA는 자원 선순환, 생태계 보호를 위한 친환경 선순환 고리(Closed-Loop) 구축과 리사이클 소재 개발에 앞장선다.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다져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5호·별책부록 (2023.04.19~2023.04.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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