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왕' 통풍, 약 끊을 수 있을까?

신은진 기자 2023. 4.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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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러워 통풍은 '질병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는 "통풍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어, 통풍 발작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 후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통풍은 성인병과 관련이 많다는 연구가 다수 존재한다.

성인병의 예방과 더불어 통풍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체중조절과 적당한 운동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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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요산강하제를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없다고 약을 마음대로 중단하면 병이 더 악화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러워 통풍은 '질병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약물치료 효과가 좋지만,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치료를 미루는 사람이 적지 않다. 통풍 약은 정말 평생 먹어야 하는 걸까?

◇완치 개념 없는 만성질환… 요산저하제 꾸준히 복용해야
통풍은 완치 개념이 없는 질환이라, 중증도에 따라 약을 변경하거나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끊을 수는 없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콜히킨,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경구 또는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제 등을 단기간 사용해 빠르게 증상을 완화한 다음, 요산강하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식으로 관리해나가야 한다.

특히 요산 수치를 낮추는 요산강하제는 증상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만 한다. 통풍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복용하면, 통풍이 더 악화한다.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벤즈브로마론 등의 요산강하제를 이용하면 통풍의 원인이 되는 고요산혈증을 조절할 수 있고, 요산이 조직에 쌓이는 일도 예방할 수 있으며,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는 “통풍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어, 통풍 발작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 후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산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처방받았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
통풍은 성인병과 관련이 많다는 연구가 다수 존재한다. 비만인 경우, 체중조절을 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성인병의 예방과 더불어 통풍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체중조절과 적당한 운동을 권유한다.

손창남 교수는 “술은 통풍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금주가 필요하다"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병행치료를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한편, 통풍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통풍 발작 재발 빈도와 발작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각종 합병증이 생긴다. 통풍이 장기화하면 다발성 관절염으로 변하기도 하고, 관절 주변의 뼈가 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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