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이 미안합니다"…故 문빈 비보에 일정 연기·동료들 추모 계속 [종합]

조혜진 기자 2023. 4. 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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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연예계에서는 애도의 뜻을 표하거나, 스케줄을 연기하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드림' 개봉을 앞두고 예정된 온라인 인터뷰에 나섰던 아이유는 문빈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엠바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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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연예계에서는 애도의 뜻을 표하거나, 스케줄을 연기하는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문빈은 전날인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른다. 발인은 22일이다.

문빈의 동생인 그룹 빌리 문수아는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컴백 후 활동을 펼치던 빌리 측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 및 연기했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빈소를 지키고 있다. 진진과 산하가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군 복무 중인 MJ는 긴급 휴가를 내고 빈소로 향했다. 일정 차 미국에 머물던 차은우도 급하게 비행기 표를 찾아 귀국 중이다.

동생과 멤버들뿐만 아니라 연예계 동료 및 방송계도 추모를 표하고 있다. 문빈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권혁수는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는 글을 남겼다.

홍석천은 "어젯밤 소식 듣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팬이자 응원하고 있었는데 선배로서 해준 게 아무것도 없네요.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세요. 미안합니다. 아주 많이 미안합니다"라고 적어 고인을 추모했다.

방탄소년단 RM은 자신의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검정색 이미지를 올렸다. 멘트는 없지만 전날 사망한 문빈을 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가는 21일로 예정됐던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연기했다. 

장성규는 DJ를 맡고 있는 라디오 생방송 중 문빈의 사망 소식을 언급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호영도 "마음이 무겁네 밥 한 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남겼다.

이날 진행된 IHQ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에서는 시작에 앞서 혜린이 "아스트로 문빈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맛있는 녀석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대 위에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겠다. '맛있는 녀석들'은 금일 예정된 행사이기에 변동 없이 진행하게 되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이야기했다.

문빈이 여러 특집에 출연했던 '문명특급' 측도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주 문명특급은 결방됨을 알려드린다. 윤여정 인터뷰는 다음주 월요일(24일) 오후 5시 업로드될 예정"이라며 일정 연기를 알렸다.

이날 오후 생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오는 5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비투비는 프로모션 일정을 잠시 중단할 것을 알렸다.

영화 '드림' 개봉을 앞두고 예정된 온라인 인터뷰에 나섰던 아이유는 문빈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엠바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르세라핌은 이날 JTBC '아는형님' 녹화를 앞두고 출근길 일정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소식을 접하고 이를 취소했다.

그밖에도 많은 연예계 동료들, 그리고 K팝 팬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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