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사드 기지 사상 첫 공개 방문…"한미동맹 원동력"
김승겸 합참의장이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기지를 공개 방문했다. 합참의장이 과거 사드 기지를 비공개로 찾은 적은 있으나, 공개적으로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성주 기지를 찾은 김 의장은 장병들에게 "적의 어떤 미사일 위협에도 동맹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이 한미동맹의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자 신뢰의 상징"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의장은 여러분을 믿고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기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으나 일부 성주군 주민 등 반대로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르면 7월 환경운영평가 결과가 승인되면 기지 내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이날 공군 공중전투사령부와 해군 특수전전단도 방문해 결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공군의 '2023 연합편대군종합훈련' 상황을 점검하면서 "적 도발 시에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결전 태세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해군 특수전전단의 특수작전 훈련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존재만으로도 적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작전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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