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네이버 직원의 죽음...반복되는 ‘직장 내 괴롭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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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2년 만에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네이버에서 근무하던 개발자 A씨가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유족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지 못했다"며 "조사 결과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정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버는 최 COO와 피해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책임 리더의 직무를 정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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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2년 만에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네이버에서 근무하던 개발자 A씨가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유족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자체 조사 결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일만한 정황이 없었다며 고용노동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A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유족이 고소장을 제출해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착수했다. 유족은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지 약 6개월 뒤인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에 고소장을 냈다.
이들은 “A씨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뒤 원치 않는 부서에 배정되는 등 차별을 당해 힘들어했다”며 “주변에도 이 같은 사실을 호소했으나 네이버가 적극적인 조처에 나서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지 못했다”며 “조사 결과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정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자체 조사는 유족들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처음 제기한 지난 1월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수사가 시작되면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 노조 측도 “관련 신고 접수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네이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시작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위법 사항이 있으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40대 남성 B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약 두 달 동안 수사를 진행했고 숨진 노동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B씨를 포함한 직원 여러 명이 임원인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제기를 했다. 하지만 최 COO는 이를 묵살했다. 이에 네이버는 최 COO와 피해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책임 리더의 직무를 정지시킨 바 있다.
이후 네이버는 직장내 괴롭힘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이사회 산하에 인권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번에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한 네이버의 자체 조사도 해당 조직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발생 당시에는 회사 리스크 관리를 맡는 이사회 산하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조사를 맡았다.
다만 지난해 말 노사와 합의로 신설키로 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조항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항에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노조에 전달하고, 징계 의견을 청취하는 등 조치가 담겼다. 하지만 네이버 노조 측은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회사와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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