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세계는 마치 영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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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세계에 사는 것은 마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의 이말은 우리나라 스타트업 업계가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함축한다.
20일 김 대표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서 "스타트업의 여정은 영화처럼 상상하지도 못한 먼 곳까지 닿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이들을 만나며 팀은 점점 더 강해진다"며 "여기에서 스파크랩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리소스와 조언을 제공하는 조력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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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세계에 사는 것은 마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의 이말은 우리나라 스타트업 업계가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함축한다. 드라마가 있고 때로는 액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위기가 찾아온다는 점에서 그렇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의 여정은 사실 하나의 단단한 팀이 모여 세상을 바꾸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라면서 "그들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했다.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된 지금은 어쩌면 그 위기의 순간,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의 역할은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다. 스파크랩이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인 '데모데이 20'을 연 이유다.
20일 김 대표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서 "스타트업의 여정은 영화처럼 상상하지도 못한 먼 곳까지 닿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이들을 만나며 팀은 점점 더 강해진다"며 "여기에서 스파크랩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리소스와 조언을 제공하는 조력자"라고 했다.
이 역할은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스파크랩이 그동안 수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해온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배치(Batch) 프로그램으로 대변된다. 스파크랩은 매년 2회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기수 1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18주 동안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담 팀이 각 스타트업에 특화된 코칭을 통해 PMF(Product-Market Fit)를 찾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올해 상반기에 운영된 20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파크랩의 코칭을 받아온 스타트업과 스파크랩이 운영 중인 다양한 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참여해 사업 발표를 진행했다. 에스랩아시아, 플루언트, 잇마플, UUUUU, 룩인사이트, 퀸라이브, 아스타, 바닐라브레인, 케이존, 뮤즈라이브 등 스타트업 10곳의 창업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참여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는 AI 콘텐츠, 헬스케어, 콜드체인, 커머스, 3D모션 캡처 솔루션 등 다양하다. 이 분야에서 스타트업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한 도움닫기를 하고 있다.
일례로 3D 아바타 모션 캡처 솔루션을 개발한 플루언트의 전예찬 대표는 "장비 없이도,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버추얼 휴먼을 구현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아이언맨의 '자비스'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환자식을 만드는 잇마플의 김현지 대표는 "현재 환자식들은 영양에 초점이 맞춰져 맛이 없고 지속적으로 섭취하기가 힘들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맞춤형 식사요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은 분야는 다르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영화로 보면 도입부,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도, 끝내 결실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김호민 대표는 "모든 영화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는 않는 것처럼 스타트업이 고난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영화들은 엄청난 반전이 있는 영화다. 'The End'라는 말보다는 'To be Continued'라는 말로 그들의 다음 모험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축사를 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도 "변화가 오면 기회를 찾는데 이 기회 앞에 '전략적인'이라는 단어를 더 붙이고 싶다"며 "변화 속에서 전략적인 기회를 찾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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