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돈봉투 의혹 사과…송영길, 귀국해 의혹 밝혀야"

나주석 2023. 4.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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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은 20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총 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최근에 불거진 전당대회 관련 의혹이 정치개혁을 바라는 우리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일로, 당 지도부가 이미 사과했으나 (의원들도) 국민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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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당론 채택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은 20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총 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최근에 불거진 전당대회 관련 의혹이 정치개혁을 바라는 우리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일로, 당 지도부가 이미 사과했으나 (의원들도) 국민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현재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는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종용하는 입장도 나왔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낱낱이 분명히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그것이 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이런 의원들의 뜻을 프랑스에 있는 송 전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 향후 개안의 입장이나 향후 행동을 취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탈당이나 제명 등 징계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 의총에서는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 본회의에서 상정이 보류됐던 간호법과 의료법 등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처리하기로 입장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대표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관련해서 불미스러운 의혹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된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대표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직접 연락해 귀국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귀국 등에 대한 입장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오는 22일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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