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을 입은 발망부터 달콤한 전기 자전거 케이크까지! 그린 어반 라이프를 위한 아이템 2
박지우 2023. 4. 20. 17:11
재활용 소재로 만든 티셔츠를 걸친 채 전기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는 삶.
「 발망 x 에비앙 」
발망과 에비앙이 두 번째 협업 캡슐 컬렉션을 발매했습니다. 이번 협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연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죠. 후디부터 티셔츠, 브라 톱, 재킷, 데님,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재활용 폴리에스터 라벨과 유기농 섬유로 만들어진 아이템들로 가득한데요. 에비앙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파스텔 블루와 핑크 컬러가 역동적인 스포츠웨어 실루엣과 은은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포장지와 봉투, 행거마저 지속 가능한 산림 목재와 재생 플라스틱으로 완성됐죠.
한편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가 왜 하필 ‘물’ 브랜드와 손을 잡았는지 궁금해지는 지점도 있습니다. 사실 에비앙을 단순한 물 브랜드라고 칭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장 폴 고티에부터 이세이 미야케, 앙드레 쿠레주, 겐조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는 디자이너 및 브랜드와 기발한 협업을 이어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알프스 산맥의 귀한 천연 스프링 워터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수자원 환경을 보존해온 이들의 행보는 단연 이번 협업 컬렉션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죠.
「 케이크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스웨덴 전기 자전거 브랜드 ‘케이크’가 서울에 상륙했습니다. 압구정에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연 건데요. 2016년 스웨덴 친환경 기업가 스테판 웨테르보른은 프리미엄 전기 자전거를 만들고자 케이크를 창립했습니다. 앞서 2004년 헬멧 브랜드 ‘POC’를 창립한 바 있는 그는 바이크를 비롯한 각종 이동수단이 소음이나 매연과 같은 각종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에 회의감을 느껴,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움직임에 뛰어들었다고 하죠.
‘전기 자전거’라고 해서 기능만 앞세운 투박한 기기를 떠올린다면 오산! 케이크는 이름처럼 가볍고, 조용하고, 깨끗한 전기 자전거를 지향합니다. 친환경 순수 전기 모델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북유럽 특유의 유려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자랑하죠. 게다가 스웨덴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바텐폴'과 손잡고 탄소 절감 프로젝트까지 운영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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