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NYY 저지 '훔치고 날리고', 오타니에 하루 만에 완벽 설욕

이형석 2023. 4.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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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앞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을 훔치고, 곧바로 자신의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2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사 후, 오타니가 양키스 선발 브리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향해 홈런성 향해 날아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양키스 중견수 저지는 펜스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글러브에 담았다가 떨어뜨렸다. 그러나 착지하면서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으로 맨손 캐치했다. 오타니로선 홈런 하나를 잃은 셈이다. 

저지는 호수비의 기세를 1회 말 이어갔다. 0-0이던 무사 1루, LA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일 만에 추가한 시즌 6호 홈런이다. 

저지의 타구 비거리는 412피트(125.6m)였다. 앞서 1회 초 자신이 처리한 오타니의 타구 비거리 411피트(125.3m)보다 20㎝가량 더 날아갔다.  

전날 오타니에 판정패를 당한 저지는 하루 만에 설욕했다. 

오타니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회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이날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 기념일에 나와 더욱 특별했다. 양키스로선 역사적인 날에 오타니에게 뼈아픈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저지는 같은 날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으로 침묵했다.

20일 저지는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타자' 오타니와 저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저지에게 MVP를 뺏겼다. 

저지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274 6홈런 11타점을, 오타니는 17경기 타율 0.281 4홈런 11타점을 올리며 경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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