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수베로 감독 "김서현, 전율을 느끼게 한 투구였다"

차승윤 2023. 4.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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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지금까지 봤왔던 전율과는 또 다른 전율을 느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김서현(19)의 데뷔전 투구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김서현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2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김서현의 호투가 뒷문 사수에 힘을 보탠 한화는 8회 말 2타점 희생 플라이로 역전, 7-6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20일 대전 두산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수베로 감독은 "굉장히 대단했다. 지금까지 봤왔던 전율과는 또 다른 전율을 느꼈다. 한화 이글스를 넘어 한국 야구팬 모두가 김서현이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편으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가장 칭찬하고 싶었던 건 '숙제'를 완벽히 다 했던 모습이다. 슬라이더 중심으로 투구하려 했던 모습을 2군에서 고치며 직구 비중을 대폭 높였고, 이 방법이 데뷔전에서 성공했다. 17구 투구 중 11구가 직구였고, 두산 타선을 구위로 압도했다.

수베로 감독은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박정진 퓨처스 투수 코치를 꼭 언급하고 싶다. 직구를 던지게끔 유도해달라고 부탁했다. 2스트라이크 전까지 직구만 던지라는 미션까지 만들어줄 정도로 도왔다. 스프링캠프 때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데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재능뿐 아니라 선수의 적응력도 굉장히 높게 사고 싶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수베로 감독은 "누구나 일평생 동안 프로 첫 이닝과 첫 타석은 기억한다. 어제 김서현은 이닝을 압도했다. 본인이 그 경험을 뿌듯해하는 걸 보고 나 역시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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