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 누빈다…탐사차량 로버, 현대차 컨셉트 이미지 보니

김민상 2023. 4.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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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국내 연구기관들과 달 탐사 전용 차량 '로버'의 개발모델 제작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달 탐사 전용 차량 '로버'의 컨셉트 이미지.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국내 연구기관과 달 탐사 전용 차량 ‘로버’ 개발·제작에 착수했다. 로버는 달 표면 탐사 전용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달의 남극부에 착륙해 광물 채취와 환경 분석 등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일 현대차그룹은 달 표면 탐사 차량의 실제 성능 검증을 위한 연구 목적 시제품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제품 제작이 마무리되며, 2027년 실제 달 표면 탐사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달의 낮과 밤 기온 차이가 300도 이상에 달하는 등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열 관리 기술을 비롯해 방사능 차폐 장치와 금속 구동 휠이 들어간 차량을 국내 연구기관들과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개발모델은 최대 중량 70㎏을 목표로, 크게 상·하부로 구분된다. 상부는 달 표면 탐사 기능을 주로 수행하게 되며, 하부는 구동장치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로버 개발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KAS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한국원자력연구원(KAERI)‧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 국내 우주 분야 6개 연구기관과 다자간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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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달탐사 로버를 살펴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 분야 창업기업과 투자사 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 우주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우주개척자 40여명을 초청했다. 연합뉴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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