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방’ 박은신, 골프존오픈 첫날 단독 선두

정대균 2023. 4.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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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33·하나금융그룹)이 이글 2방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박은신은 20일 제주 골프존 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박은신은 작년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 골프존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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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코스 레코드 타이
강경남 2타차 2위로 추격
제주 골프존 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한 박은신. KPGA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이 이글 2방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박은신은 20일 제주 골프존 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날 박은신이 기록한 8언더파는 제주 골프존 카운티 오라 코스레코드 타이다. 2006년 포카리스웨트 오픈 1라운드에서 김도훈이 64타를 친 이후 두 번째다.

박은신은 작년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 골프존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에 대해 박은신은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가 작년에 내가 우승했던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 트로피와 거의 비슷하더라”면서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하겠다”고 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은신은 11번 홀(파5)에서 첫 이글을 잡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253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5m 지점에 떨궈 원퍼트로 마무리한 것.

12번(파3), 13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은신은 15번 홀(파5) 버디를 추가했다. 16번 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한 뒤 이후 5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다.

침체 국면 전환 역시 4번 홀(파5) 이글이었다. 241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샷을 핀 3m 뒤에 떨궈 2타를 더 줄인 것. 그리고 5번(파4), 6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코스 레코드 신기록 가능성을 높혔다. 하지만 남은 3개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코스 레코드 타이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은신은 “이글 2개를 잡아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라며 “샷들이 모두 핀 가까이에 붙어 이글을 기록할 수 있었다. 컨디션도 좋고 플레이하기에 날씨도 좋았다. 모든 것이 잘되었던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샷감이 매우 좋기 때문에 운영적인 부분에서 집중하고 싶다. 남은 사흘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시즌 첫 승을 향한 의지를 내보였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강경남(40)이 6언더파 66타를 쳐 2타차 2위에 자리했다. 강경남은 2021년 전자신문·비즈 플레이 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동포 선수인 신용구(32·금강주택)와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가 나란히 5타씩을 줄여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놓치고 3위에 그쳤던 서요섭(27·DB손해보험), 작년 신인왕 배용준(23·CJ온스타일)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우영(22)과 장유빈(22)도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최근 샷감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 주었다. 둘은 올 시즌 KPGA 2부인 스릭슨투어 1, 2차전서 나란히 우승했다.

고향에서 지난주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한 고군택(24·대보건설)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안성현(14·비봉중2)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제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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