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선 무너져…환율 4거래일만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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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증시가 약세 마감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9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하락한 1322.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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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증시가 약세 마감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900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하며 치솟았으나 하락세로 마감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97포인트(0.46%) 내린 2563.1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154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4억원, 760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그룹에서는 LG화학(1.27%)을 제외한 전 종목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31% 떨어진 6만53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0.34% 하락한 58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3.49포인트(2.58%) 하락한 885.71에 마감됐다. 지난 14일 900대(종가 기준)에 올라섰던 코스닥은 5거래일만에 다시 2%대 중반의 큰 낙폭을 보이며 80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컸다. 외국인은 3001억원, 기관은 2425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개인이 5418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 내 그룹에서는 주가변동이 없었던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8.01%나 떨어지며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에 셀트리온제약(-2.39%), 셀트리온헬스케어(-2.38%), JYP Ent.(-1.93%) 등 종목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하락한 1322.8원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한 때 1332.3원까지 치솟으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29일(1342.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 들어서는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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