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는 중학개미, 올해 들어 1400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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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증시에 투자한 중학개미들이 중국·홍콩 증시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일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서 약 22800만 달러(약 376억원), 중국 증시에서 1000만 달러(13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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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갈등·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
중화권 증시에 투자한 중학개미들이 중국·홍콩 증시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미국·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등 지정학적 갈등과 당초 기대감 대비 부진한 리오프닝 효과에 실망한 탓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서 약 22800만 달러(약 376억원), 중국 증시에서 1000만 달러(13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미 투자자들이 양대 중화권 증시에서 총 513억원의 돈을 뺀 것이다. 2월 4700만 달러(약 620억 원), 3월 2400만 달러(약 316억 원) 순매도에 이은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액 자체도 크게 줄었다. 올해 중학개미들의 거래액은 22조9000만 달러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조8000만 달러 보다 30% 수준 감소한 것이다.
최근 증시 복귀가 본격화된 동학개미(국내 증시에 투자한 개인)와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한 개인)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지난 19일 국내 증시 내 개인의 거래대금은 코스피 8조103억원과 코스닥 12조947억원 등 총 20조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7조원 수준의 세 배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내 거래액도 지난해 말 185억 달러에서 지난달 254억 달러로 37.2% 늘어나기도 했다.
최근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진행한 것에서 이어 지난 16일에는 미국이 정기훈련을 통해 대만해협에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했다.
아울러 중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의 임원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당초 기대와 달리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증시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발걸음으로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인 글로벌X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1.05%), 메이투안(-20.44%), CSOP 항생 테크 지수 ETF(-1.23%) 등이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곧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으로 현재 바닥을 지나고 있어서 저가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달러 강세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자금이 미국에서 외부로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글로벌 자금 흐름이 신흥국으로 자금이 더 많이 들어오는 국면으로 중심에 중국의 회복세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경제 회복에 취약한 고리가 해소될 때까지 중국 정부가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빠른 점을 고려해 중국 증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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