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돈봉투 지라시' 김용민·이수진·장경태 "허위유포 고발"
김용민ㆍ이수진(서울 동작을)ㆍ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 봉투’ 논란 관련 지라시(정보지) 유포자를 고발한다.
해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20일 김ㆍ이ㆍ장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캠프가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자신들의 이름이 담긴 명단을 유포한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공동 고발하기로 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돈 봉투 논란과 관련한 여러가지 형태의 지라시가 돌았는데, 이 가운데 세 사람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지라시가 보수 성향 2030세대가 많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 올라왔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라시를 유포한 이들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경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용민 의원은 당시 최고위원 후보였고, 나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우원식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는데 돈을 받았다니 말이 되나. 이수진 의원도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전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해 1위로 당선됐다.
당내에선 돈 봉투 살포 명단이 돌아다니는 것과 관련해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명단에 등장한 당사자에게 ‘당신이 맞느냐’고 물어보면 다 아니라고 하니 어떤 명단이 맞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서로서로 누구 이름이 나올지 눈치를 보고 있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지라시가 여러 버전으로 도는데, 그냥 여권에서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는 성공한 성폭행범"…'비프' 출연 한인 아티스트 충격 발언 | 중앙일보
- 개그맨 서세원, 캄보디아 병원서 사망…향년 68세 | 중앙일보
- 방시혁, LA 부촌 벨에어에 350억 대저택 샀다…5성급 호텔 수준 | 중앙일보
- "펜타닐 캡슐 4개면 돼요"…미국 좀비거리 만든 중국소녀 | 중앙일보
- 박원순 유족 측 "내 남편은 성희롱 피해자…오히려 가해자로 몰려" | 중앙일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우리 고양이까지 이용해 3억 벌어" | 중앙일보
- "24시간 내내 성매매시켰다"…남미 미녀만 꼬신 그 조직 수법 | 중앙일보
- 학교 가다가 교통사고로 뇌사…11살 소년, 3명 살리고 떠났다 | 중앙일보
- "날 건들지 말았어야"…학부모에 협박편지 쓴 여교사, 무슨일 | 중앙일보
- 아이돌 '아스트로' 멤버 문빈, 강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