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동 등 강남 집값 속속 상승 전환…"급매물 소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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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 권역 중 동남권만 집값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초구는 보합을 기록한 지 한 달여 만에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는 2주 연속 올랐다.
지난해 5월 넷째 주(0.01%)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첫 상승이다.
이 중 송파구(0.04%)는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0.04%)·강동구(0.01%)는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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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 권역 중 동남권만 집값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초구는 보합을 기록한 지 한 달여 만에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는 2주 연속 올랐다. 강동구는 3주 만에 재상승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 하락해 전주(-0.11%)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추가 가격 하락 기대와 매물 적체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소진 및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단지 수요 발생 등이 국지적인 매물·실거래가 상승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 반등(-0.01%→0.02%)이 눈에 띈다. 지난해 5월 넷째 주(0.01%)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첫 상승이다. 이 중 송파구(0.04%)는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0.04%)·강동구(0.01%)는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는 0.01% 하락해 전주와 낙폭이 같았다. 그 외 권역에서는 동작구(0.01%→0.03%)가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 지역에선 노원구(-0.13%→-0.03%)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강북구(-0.21%→-0.11%)와 동대문구(-0.28%→-0.21%), 마포구(-0.15%→-0.06%) 등도 전주 대비 낙폭이 둔화됐다.
경기도 아파트값이 0.17% 하락한 가운데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0.01%)는 2021년 12월 첫째 주(0.11%)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상승했다. 올해 초만 해도 1%대를 기록했던 주간 낙폭이 점차 줄어들어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국가산업단지 개발 호재에 용인시 처인구(0.24%)는 4주 연속 올랐다.
인천(-0.02%)에서는 연수구(0.01%)가 송도신도시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1월 셋째 주(0.01%)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미추홀구도 용현·주안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3%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시(0.07%→0.17%)가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강원은 0.09% 하락해 전주(-0.08%)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셋값도 낙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전국 기준 -0.24%에서 -0.20%로, 서울은 -0.20%에서 -0.17%로 각각 전주 대비 낙폭이 줄었다. 인천 미추홀구의 경우 지난주(-0.22%)에 이어 0.20% 떨어져 약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예정 물량 영향 등으로 임차인 우위 시장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 차등을 보였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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