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뷰가 곧 경쟁력”…이랜드 미쏘, 공식몰 적립금 제도 손질

텍스트·포토 리뷰 적립금 축소…대신 얼리 등 적립 혜택 추가
스타일 리뷰 기존 인원 제한 폐지… 모두에게 적립금 지급

리뷰 적립금 제도 변경.ⓒ미쏘닷컴 캡처

이랜드 미쏘가 공식 온라인몰 ‘미쏘닷컴’의 리뷰 적립금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 후기 적립금을 일부 줄이는 대신 리뷰 메뉴를 추가해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구매자가 남긴 리뷰가 다른 이용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는 만큼 양질의 후기 문화를 정착시키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미쏘는 이달 17일 미쏘닷컴의 리뷰 적립금 정책을 변경했다.

미쏘는 기존에 텍스트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500원, 포토 리뷰는 1000원의 적립금을 줬으나 300원, 500원으로 각각 줄였다.

단순 제품 포토 리뷰, 텍스트 리뷰 리워드 금액을 축소한 대신 상품의 첫 번째 리뷰를 작성하는 고객에게 2000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얼리 리뷰를 신설하는 등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착장이 잘보이도록 전신과 정면 사진으로 스타일을 보여주는 스타일 리뷰는 기존엔 인원 제한이 있었으나 이를 폐지하고 리뷰 고객 전원에게 2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핏업팬츠를 구매한 고객이 리뷰를 남기면 기존 적립금의 2배를 지급하는 핏업 2배 적립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스타일 리뷰 4000포인트, 포토 리뷰 1000포인트, 텍스트 리뷰 600포인트를 제공한다.

미쏘가 리뷰 적립금 제도를 손질하고 나선 것은 퀄리티 좋은 리뷰를 쌓는 동시에 신규·충성 고객을 늘리는 락인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직접 상품을 사용한 실구매자의 생생한 후기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후기가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셈이다.

LF의 헤지스도 디지털 통합 플랫폼 ‘헤지스 앱’을 론칭하고 리뷰 콘텐츠 ‘입어봤어요’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구매 고객 리뷰부터 브랜드 기획자들이 직접 연출하는 스태프 리뷰,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한 체험단 리뷰, 헤지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있는 고객 참여 무료 사진관과 연계한 H사진관 리뷰까지 고객들에게 생생한 후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미쏘는 다른 고객들이 참고할 수 있는 후기가 더 많이 생성될 수 있도록 스타일 리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고 고퀄리티 리뷰에 대한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쏘닷컴 멤버십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VIP 회원만을 위한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단순 리뷰는 혜택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혜택을 받는 전체 고객수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퀄리티 좋은 리뷰를 쌓아 고객들의 구매에 도움을 주는 등 적립의 형평성과 고객 유치 효과를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