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골 몰아친 '괴물 골잡이' 홀란이 마시는 '마법 묘약' 정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23)이 즐겨 마시는 '마법 음료'의 정체가 밝혀졌다.
홀란은 지난 1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한 녹색의 액체가 담긴 물병을 양손에 든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그러면서 '나와 나의 마법의 묘약'(Me and my magic potion)이라는 글도 적었다. 홀란은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의 게시물은 팬들로부터 무려 약 36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동시에 병 속 음료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비밀은 20일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후 풀렸다. 경기 직후 영국 더 선은 "홀란이 훈련을 할 때 자주 마시는 음료의 정체는 우유에 시금치와 케일을 혼합한 것"이라며 "홀란은 대부분 사람이 싫어하는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주 먹는다"고 전했다. 일종의 채소 스무디인 셈이다. 홀란이 마시는 우유는 아버지가 직접 노르웨이에서 주문해 아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법의 묘약' 효과 덕분일까. 홀란은 올 시즌 리그와 소속팀에서 각종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우선 이날 뮌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시티의 4강행을 이끌었다. 1-1로 비긴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에서 4-1로 앞섰다. 홀란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2호 골을 넣어 사실상 득점왕 자리를 굳혔다. 득점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골)는 이미 탈락했고, 소속팀이 4강에 진출한 선수 중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6골)가 있지만, 격차가 크다. 홀란은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27경기 만에 35골을 달성했는데, UEFA에 따르면 이는 최소 경기 35골 기록이다.
홀란은 리그에선 32골을 몰아치며 득점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리그 득점왕도 예약했다. 2위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인데, 23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 등 모든 공식 경기를 통틀어서는 48골을 넣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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