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1분기 영업이익, 연간 최대규모 넘어”...증권가 호평에 장중 신고가[오늘, 이 종목]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개인관광 재개를 기점으로 3년 넘게 이연되어 온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경기·환율 등 매크로 환경이 좋지 않지만 여행 소비심리는 꺾이지 않고 항공시장의 리오프닝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위 4개 LCC들의 직원이 3년 사이 10% 감소하고, 신규 사업자를 제외한 국적 LCC 항공기 수는 155대에서 124대로 20% 줄었다”며 “시장에 잉여 항공기가 부족해 기재 도입 일정이 밀리고 있고, 항공기 순증이 6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공급경쟁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리오프닝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항공사가 티웨이항공”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1분기 국제선 운항편당 여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운임 역시 팬데믹 이전보다 20% 이상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그 가운데 기존 LCC 중 티웨이가 유일하게 항공기를 늘려 외형이 팬데믹 이전과 가장 근접하게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티웨이항공의 1분기 국제선 여객이 전분기 대비 두 배나 증가해 2019년의 94%까지 올라왔으며 1분기 만에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티웨이항공이 작년 재무 우려에도 A330 중대형기 3대를 도입했다”며 “공격적인 기재 전략이 결과적으로 올해 최대 이익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양대 국적사 합병 이후 공백이 생기는 장거리 운항에 가장 먼저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 항공업종 투자의 핵심 모멘텀으로 요약되는 상반기 리오프닝 수혜와 하반기 시장 재편 기회, 양쪽 모두 가장 잘 포지셔닝 되어 있어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24% 상승한 3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장중 38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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