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넷플릭스, 기대 밑돈 실적 불구 성장 기대감 여전...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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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돈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이날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지만 월가 은행들의 넷플릭스에 대한 믿음은 견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씨티의 제이슨 바지넷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예상보다 약한 2분기 전망을 감안할 때 이날 주가가 낮게 거래되는 것이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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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넷플릭스가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돈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이날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지만 월가 은행들의 넷플릭스에 대한 믿음은 견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존 호둘릭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내는 노트에서 “넷플릭스의 엇갈린 실적이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대한 기대를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81억6200만달러(약 10조76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인 81억8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영업이익은 17억1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5.1%에서 21.0%로 떨어졌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2.88달러로 시장 추정치(2.86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호둘릭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과 잉여현금흐름(FCF) 증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밀번호 공유 단속이 빠르면 3분기에 넷플릭스에 의미 있는 증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넷플릭스가 경쟁업체들이 이익에 집중함에 따라 DTC 경쟁 완화의 주요 수혜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향후 몇 년 동안 정기구독 및 가격 결정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 및 FCF의 가장 큰 변화 요인 중 하나인 콘텐츠 비용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잉여현금흐름과 관련한 현재 지출은 올해 안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호둘릭은 “새로운 수익 창출 동인에 대한 더 강한 확신 및 가시성과 함께 성과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콘텐츠 지출 속에서 연간 마진이 200~300bps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이 10% 이상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목표가를 기존의 350달러에서 높인 39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첫 번째 신규 가입자 수 감소를 보고한 후 저가형 광고 요금제와 비밀번호 공유 단속 계획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번 1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또다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1분기 도입하려 했던 계정 공유 금지 조치는 2분기로 연기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은행도 넷플릭스의 엇갈린 실적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해 ‘매수’ 투자등급과 41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하며 “비밀번호 공유는 견고한 가입자 수, 수익 및 영업 이익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의 제이슨 바지넷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예상보다 약한 2분기 전망을 감안할 때 이날 주가가 낮게 거래되는 것이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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