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인천시, 상반기 환경부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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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올해 상반기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환경부가 백령도와 대청도를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면 내년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수립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추진 전략'을 토대로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 규명, 지질공원센터 조성 등 인증 필수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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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올해 상반기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환경부가 백령도와 대청도를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면 내년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이어 2025년 국제지질과학연맹(IUGS)과 유네스코 평가단으로부터 가치평가와 현장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유네스코 이사회 심의를 거쳐 2026년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와 지질재해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특별 관리하는 곳이다. 지난해 기준 46개국, 177곳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서해5도이자 최서북단에 위치한 백령·대청·소청도는 66㎢의 작은 면적임에도 전 세계 자연유산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풍광과 지질 유산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내륙과는 다른 지질 특성과 지리적 위치로 동아시아 지각의 진화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단서를 품고 있어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특히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새롭게 개발된 백령도 진촌리 현무암, 소청도 분바위와 월띠 등 지질명소들은 새로운 관광자원이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분바위는 흰색의 석회암이 높은 압력을 받아 대리암으로 변한 곳이다. 마치 분을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게 보여서 '분바위'라 부른다. 이곳에는 10억 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체(남조류)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있다.
또 달빛이 비치는 밤 바다에서 바라보면 소청도를 하얀 띠가 둘러싸고 있다 해서 '월띠'라고 불린다.
인천시는 지난해 수립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추진 전략'을 토대로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 규명, 지질공원센터 조성 등 인증 필수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질명소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보전 방안도 마련한다.
또 국내외 심포지움과 학술대회, 국제 홍보활동, 영문 홈페이지 제작, 예비 현장실사 등 백령·대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소청도의 우수한 지질 지형과 독특한 생태, 환경, 문화자원이 어우러진 지질공원이 올해 운항 예정인 백령-대청-소청 간 차도선과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중인 백령공항과 연계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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