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 만드는 한화토탈에너지스
최근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행정동 1층에 오픈한 테이크 아웃 커피 매장이 연일 발 디딜 틈없는 직원들의 문전성시에 ‘핫한 소통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석유화학공장의 특성상 외부 출입이 번거롭고 공장 인근 커피숍을 가려면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사내 카페가 들어서면서 직원들이 보다 쉽게 맛있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사소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직원들이 원하고 있어서 사회적 기업인 ‘빈스앤베리즈’와 협업해 사내 카페를 오픈했다”며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평소에 보지 못했던 동료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해 인사제도 개편과 다양한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후배간 소통의 벽을 없애고 조직원 모두가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목표를 위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화토탈에너지스만의 조직문화를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직원간 호칭 ‘프로님’ 통합…수평적 조직문화 확대 위한 근무제도 개선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업무효율성 향상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호칭 통합과 직급체계 단순화 등을 포함한 인사제도를 개편했다.
기존 사원-전임-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구분했던 호칭은 ‘프로님’으로 통합됐다. 대신 4단계의 ‘커리어 레벨(Career Level)’을 신설해 직급 체계를 단순화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이번 호칭 통합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다소 보수적이었던 조직문화에 수평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근속연수나 직급이 아닌 개인역량을 십분 발휘하는 직원들이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문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간부 승진과 연계해 시행하던 안식휴가 제도도 개편했다. 기존에는 안식휴가가 근무기간 중 과장, 차장, 부장으로 승진할 때만 부여됐다면 앞으로는 승진에 상관없이 근속기간 7년마다 한 번씩 안식휴가를 부여하여 재충전 및 자기계발의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직원들의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유오피스 제도도 도입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한화금융프라자 빌딩에 추가 업무공간을 마련해 서울에 가정이 있는 대산공장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서산시와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산공장 직원들을 위한 서산시내 공유오피스도 운영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은 서산 시내와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져 있어서 직원들이 은행, 병원 등 개인용무나 퇴근 후 여가생활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오전은 공장 근무, 오후는 서산시내 공유오피스 근무가 가능해져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운동, 어학 등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직원들이 공유오피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장-공유오피스, 공유오피스-기숙사간 셔틀버스 운영도 시작했다.
직원∙가족 모두 즐겁게 참여하는 소통문화 확산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사내 소통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사보와 사내방송을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콘텐츠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사보 표지 컨셉을 ‘우리 회사에서 생일이 제일 빠른 직원’과 같은 재미있는 기록을 갖고 있는 직원의 캐리커쳐로 정했고, 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색칠하기’, ‘종이접기’와 같은 코너도 신설했다.
사내방송에서는 직원가족이 직접 선택한 이색체험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운영했는데, 1일 요트 체험, 실내 스카이 다이빙, 경비행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채택되어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2021년부터 개최해온 비대면 걷기대회도 가족들의 참여도가 높은 이벤트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걷기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함께 모이는 행사가 어려울 때 직원들과 가족들이 비대면으로 손쉽게 참여해 건강도 챙기고 걸음수를 기부하는 이벤트로 기획됐다.
특히 직원과 가족이 목표 걸음수인 1억 걸음을 초과하면 몽골 등의 사막화 지역에 ‘한화토탈에너지 숲’을 조성하는 기금을 기부해 환경 보호의 의미도 더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직원들이 ‘일할 맛 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만족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편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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