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야인들이 걸었던 김해 '가야사누리길' 한 번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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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금관가야 중심지인 김해 가야국 시조대왕인 김수로 부부가 걸었던 김해 '가야사누리길'을 걸어보세요.
이 거리를 걷다보면 2000년 전 철기문화와 해상교역으로 찬란했던 옛 금관가야인들의 생활상에 '빙의'된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
가야사누리길은 수로왕릉에서 출발해 대성동고분박물관→가야의거리→국립김해박물관→구지봉→수로왕비릉→봉황동 유적 등을 순례하는 길이 5㎞구간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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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누리길 주변 가야 역사 문화에 이색 글로벌 음식점들 입주로 먹거리 다양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가야역사와 세계 각 나라의 고유한 음식도 맛볼 수 있어
옛 금관가야 중심지인 김해 가야국 시조대왕인 김수로 부부가 걸었던 김해 '가야사누리길'을 걸어보세요.
이 거리를 걷다보면 2000년 전 철기문화와 해상교역으로 찬란했던 옛 금관가야인들의 생활상에 '빙의'된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 이 거리에 가야문화 역사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가야사누리길은 수로왕릉에서 출발해 대성동고분박물관→가야의거리→국립김해박물관→구지봉→수로왕비릉→봉황동 유적 등을 순례하는 길이 5㎞구간 코스다.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출발지인 수로왕릉(사적 제73호)은 수로왕(재위 42~199)의 무덤으로 납릉(納陵)으로 불린다.
무덤 조성시기는 알 수 없으나 무덤 규모는 높이 5m 원형 봉토 무덤이다. 왕릉을 중심으로 한 왕릉공원은 면적이 5만9000여㎡ 규모다.
왕릉 경내에는 신위를 모신 숭의전과 안향각, 전사청, 제기고, 홍살문과 신도비, 문무인석 등 석조물들이 있다. 왕릉 앞 납릉정문의 화반 위에는 석탑을 가운데 두고 두 마리 물고기가 마주한 문양(신어상 또는 쌍어문)이 새겨져 있다. 이 두 문양은 수로왕비 나라인 인도 아요디아에도 있다. 왕릉은 연중 무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어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의 묘역과 6가야 맹주인 금관가야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코스인 가야의 거리는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봉황대까지 해반천을 따라 이어지는 2.1㎞구간이다. 수로왕릉과 구지봉, 국립김해박물관 등 김해 도심 주요 경관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 거리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포함됐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락국 건국 설화가 깃든 구지봉 기슭에 자리해 가야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가야역사 기록이 많지 않은 특성으로 국립김해박물관은 다른 국립박물관과 달리 고고학을 중심으로 한 전문 박물관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오래된 노래인 구지가를 탄생시킨 구지봉(사적 제429호)은 서기 42년 수로왕이 탄강한 성스러운 장소다. 구릉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구지봉으로 부른다.
수로왕비릉(사적 제74호)은 가야시대 능묘로 수로왕의 왕비인 허왕후의 무덤으로 능 앞에는 허왕후가 인도에서 올 때 배에 실어 왔다는 파사석탑이 있다.
이 탑은 국내에서는 전무한 암석으로 만들어져 허왕후 이야기가 전설이 아닌 실제 역사였음을 입증하는 단서다.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은 가야시대 대표 패총(조개무지)이자 초기 철기시대 유적으로 동서로 길이 130m, 남북으로 너비 30m의 낮은 언덕 위에 조성했다.
이런 코스를 간직한 가야사누리길은 봉황대길과 연결된다. 봉황대길은 율하천변 율하카페거리와 함께 김해 대표적인 카페거리로 조성했다. 주변에는 카페와 음식점, 옷가게 등 봉황대길만의 특색 있는 가게가 즐비해 20대와 30대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시는 5월4일부터 7일까지는 열리는 가야문화축제를 이곳 가야사누리길(수릉원·가야의거리·대성동고분·봉황동유적) 일원에서 개최해 시민들에게 가야역사를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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