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 곤란' 종이 계약서 전자화부터 보관까지…이니텍, '다큐제로'로 DX 출사표
정길준 2023. 4. 20. 12:36
원본 법적 효력 그대로 공인센터 보관
문서 관리 비용↓…ESG 경영 효과도
KT그룹 금융·보안 기업 이니텍이 창고에 쌓인 종이 문서의 디지털 전환부터 보관, 유통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내놨다. 문서가 있는 곳 어디나 잠재고객이라며 2000억원 규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니텍은 종이 문서를 데이터로 변환하는 '다큐제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다큐제로는 KT 공인전자문서센터와 연계해 전자화 문서 생성부터 보관, 열람, 다운로드까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다.
전자 문서 정보 유출 우려에 대비해 암호화·전자 서명·타임 스탬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공인전자문서센터는 철저한 시스템 관리로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법적·기술적·관리적·물리적 신뢰성을 보장한다.
서비스를 도입한 한 고객사는 종이 문서 116만면을 관리하면서 들어간 문서고 보관비를 절감했다. 종이 문서 훼손 또는 분실 등 법적 분쟁 리스크도 해소했다.
또 문서를 전자화해 업무로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업무의 디지털 전환(DX)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전자문서법 개정 이후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종이 문서들을 전자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게 이니텍의 설명이다.
조영민 이니텍 금융사업본부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지금까지는 금융 관련 분야에 집중했지만 앞으로 종이 문서가 있는 곳은 어디든 노크할 계획"이라며 "올해 (전자화) 목표는 최소 1억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텍은 국내 문서 전자화 시장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개화 단계라 누가 얼마나 빨리 선점하느냐에 사업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다.
통상 금융기관에는 종류에 따라 보관 기간이 길게는 10년까지 잡힌 종이 문서들이 많다. 향후 민원 등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 문서는 영구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도 있다.
조영민 본부장은 "향후 인공지능 OCR(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을 도입해 문자 판독 인식률을 향상시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자문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 문서 대신 전자화 문서를 보관해도 동일하게 법적 효력을 얻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조영민 본부장은 "폐쇄망에서 업무가 이뤄지며 독립된 공간과 초기 통제 등 여러 보안 정책으로 보안 이슈가 생기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니텍은 지난 14일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발렉스의 전문 요원은 안전 보안 차량을 타고 고객사에 방문해 종이 문서를 안전하게 포장한 뒤 이니텍의 전자화 작업장으로 배송한다. 고객이 회송 요청을 해도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조영민 본부장은 "기업의 요구에 맞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문서 관리 비용↓…ESG 경영 효과도
KT그룹 금융·보안 기업 이니텍이 창고에 쌓인 종이 문서의 디지털 전환부터 보관, 유통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내놨다. 문서가 있는 곳 어디나 잠재고객이라며 2000억원 규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니텍은 종이 문서를 데이터로 변환하는 '다큐제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다큐제로는 KT 공인전자문서센터와 연계해 전자화 문서 생성부터 보관, 열람, 다운로드까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다.
전자 문서 정보 유출 우려에 대비해 암호화·전자 서명·타임 스탬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공인전자문서센터는 철저한 시스템 관리로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법적·기술적·관리적·물리적 신뢰성을 보장한다.
서비스를 도입한 한 고객사는 종이 문서 116만면을 관리하면서 들어간 문서고 보관비를 절감했다. 종이 문서 훼손 또는 분실 등 법적 분쟁 리스크도 해소했다.
또 문서를 전자화해 업무로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업무의 디지털 전환(DX)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전자문서법 개정 이후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종이 문서들을 전자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게 이니텍의 설명이다.
조영민 이니텍 금융사업본부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지금까지는 금융 관련 분야에 집중했지만 앞으로 종이 문서가 있는 곳은 어디든 노크할 계획"이라며 "올해 (전자화) 목표는 최소 1억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텍은 국내 문서 전자화 시장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개화 단계라 누가 얼마나 빨리 선점하느냐에 사업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다.
통상 금융기관에는 종류에 따라 보관 기간이 길게는 10년까지 잡힌 종이 문서들이 많다. 향후 민원 등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 문서는 영구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도 있다.
조영민 본부장은 "향후 인공지능 OCR(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을 도입해 문자 판독 인식률을 향상시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자문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정보 유출 등 보안 우려도 없앴다.
올 초 전자화 작업장 시설·장비, 전자화 정보시스템 보안, 전자화 관리체계, 전자화 문서 품질 등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주요 심사 요건을 모두 통과해 전자화문서관리규정 등록에 성공했다.종이 문서 대신 전자화 문서를 보관해도 동일하게 법적 효력을 얻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조영민 본부장은 "폐쇄망에서 업무가 이뤄지며 독립된 공간과 초기 통제 등 여러 보안 정책으로 보안 이슈가 생기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니텍은 지난 14일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발렉스의 전문 요원은 안전 보안 차량을 타고 고객사에 방문해 종이 문서를 안전하게 포장한 뒤 이니텍의 전자화 작업장으로 배송한다. 고객이 회송 요청을 해도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조영민 본부장은 "기업의 요구에 맞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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