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국제 유가, 韓 상고하저 흐름에 영향 없을 것…中 리오프닝 효과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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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국제 유가 상황이 상반기 나쁘고 하반기 좋아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효과는 아직 크지 않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드러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이 당장 한국에 파급효과가 없지만 하반기부터 경제 성장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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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세계 경제 리스크 요인 여전
중국 개방 효과 하반기부터 나타날 듯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국제 유가 상황이 상반기 나쁘고 하반기 좋아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효과는 아직 크지 않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드러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국 고령화 문제가 성장잠재력 저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요틴 진자락(Yothin Jinjarak) ADB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올해 중 유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다”라며 “현재 브렌트 유가는 배럴당 84달러(20일 기준 82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평균 유가 100달러보다는 많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DB는 올해 평균 유가를 배럴당 88달러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평균보다 12%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유가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이 당장 한국에 파급효과가 없지만 하반기부터 경제 성장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대로 상저하고 흐름 역시 그대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제조업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총수출 20% 이상이 중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12월 개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올해 초 데이터에 나타나고 있진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와 별개로 리오프닝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강한 중국 내 소비수요가 한국 수출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또 한국 정부가 상반기 재정을 집중한 만큼 하반기에 더 좋은 영향으로 연결돼 경기 성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반도체 수출 부진, 세계 경제 리스크 요인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부작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요틴 진자락은 “선진국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한 중앙은행 긴축정책 유지, 미국과 유럽 등 금융시장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문제로 인한 경제 약화요인은 해소하지 않은 상태”라며 “높아진 금리, 주택시장 약세 및 약화한 소비심리 등이 국내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성장률 저하 및 반도체 판매 부진추세 등이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 중국에 못지않게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 추세가 빠른 국가 중 하나로 고령화 진전은 결국 경제 성장잠재력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근로 인력 감소를 완충하기 위한 자동화 추진, 고급이민 인력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고령인력 근로유지 및 확대 등을 위한 제반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건 사실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글로벌 투자은행(IB)쪽이랑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반도체 비즈니스 사이클이 상향세로 다시 돌아설 것이 상당히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개방이 아직 주로 서비스업에 국한해 있어서 한국에 큰 파급효과가 없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제조품, 특히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나 한국 반도체와 전자 산업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올해는 분명 힘든 해가 되겠지만 내년에는 분명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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