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대통령 24~30일 국빈방미…26일 정상회담·27일 의회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29일까지 4박 6일 간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조셉 바이든 미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 예정"이라며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일정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 동맹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동맹 발전을 위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27일엔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김 차장은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통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양국이 지향할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한 국빈 오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미국 군수뇌부로부터 국제정세에 대해 직접 브리핑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워싱턴 방문 기간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동포, 한미 양국의 주역인, 정계, 문화계 포함한 여러 분야의 인사와 만난다.
윤 대통령은 27일 늦은 시간 워싱턴 D.C 방문을 마친 뒤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주요 석학들과 만난다. 이후 하버드 대학을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의 첫 회담에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캄보디아 프놈펜 이후 이번이 6번째다. 그동안 축적한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정 바탕으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 확장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내다봤다.
한편 이번 회담에선 한미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한 논의는 현재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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