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 편지 쓴 임종룡 회장 “조직 신뢰도 낮다니 가슴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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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직원들을 향해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신뢰도가 낮다는 분석이 있어 무척 가슴 아프다"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19일 우리금융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시장, 고객보다 중요한 게 임직원들의 마음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임 회장 취임 후 내부 정비가 잘되고 있는 것 같아 우리금융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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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 선임·증권사 인수 등 혁신 진행 중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직원들을 향해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신뢰도가 낮다는 분석이 있어 무척 가슴 아프다”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19일 우리금융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시장, 고객보다 중요한 게 임직원들의 마음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과의 옛 인연을 강조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 회장은 “공직에서 상업·한일은행 합병을 담당했고, 금융위원장으로서 우리금융 민영화에 함께 했다”면서 “모두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밖에서 본 우리금융은 우리 사회를 위해 금융이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금융의 명가였고, 민족자본으로 만든 최초의 은행이라는 역사, 나라 위기 때마다 발 벗고 나서는 응집력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함께 변화를 만나러 가자. 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임기를 시작한 임 회장은 회장직 내정 직후부터 줄곧 ‘조직 쇄신’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취임 이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후임 행장 선임도 진행 중이다.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검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취임 이후 증권사 인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시사했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임종룡식’ 우리금융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인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임 회장 취임 후 내부 정비가 잘되고 있는 것 같아 우리금융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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