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은' 41세 호아킨,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김우중 2023. 4. 20. 11:29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경기. 당시 승부차기로 나선 4번째 키커의 슛을 이운재가 막아내는 장면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무려 21년 뒤, 당시 고개를 숙였던 호아킨(41)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는 20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아킨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호아킨 역시 자신의 SNS에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며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이었기 때문에 이는 작별이 아니라 곧 다시 뵙겠다는 의미 인사"라고 남겼다.
지난 2000년 레알 베티스에서 프로 데뷔한 호아킨은 무려 2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게 된다. 호아킨은 레알 베티스를 거쳐 발렌시아(스페인) 말라가(스페인)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거쳐 2015년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특히 라리가에서만 615경기에 출전하며,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잔여 9경기 중 8경기에 출전한다면 이 부문 최다 출장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는 41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23경기 출전하며 베테랑의 관록을 뽐내고 있다.
한편 호아킨은 국내에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모습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당시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호아킨은 뛰어난 윙어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8강 대한민국과 경기에선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다가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입장에선 4:3으로 팽팽하던 시점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축이었다. 이어 한국은 홍명보(현 울산 감독)이 5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스페인을 꺾고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4강 무대를 밟았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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