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마음, 이곳에 다 털어버리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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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뿌연 일상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이곳의 지형이 동해를 향해 펼쳐놓은 부채와 같은 모습 같다 해서 붙여졌다.
서울에서 온 김흥식, 김소희 부부는 "이런 해안길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황사가 심해 답답한 일상을 털어버리려고 와 보니 너무 좋습니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 할 수 있는 해안이 많지 않은데 정동진 바다 부채길은 모두가 다 있습니다. 특히 바위 위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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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중 기자]
모든 것이 뿌연 일상이다. 봄이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산불로 산하가 타들어가고 마음도 타들어간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더해 모두를 지치게 만든다. 앞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이런 답답한 가슴을 떨칠 수 있는 길이 있다.
▲ 바다부채길 천연기념물 제 437호로 국내유일의 해안단구다(2023.4.19) |
ⓒ 진재중 |
정동진에서 이어지는 해안단구의 길이4km, 너비1km, 높이, 해발 75~85 정도다. 정동진 심곡바다부채길은 심곡항에서 정동진 썬쿠르즈 주차장 사이 약 2.86km의 탐방로로 조성된 바다와 산을 동시에 품은 해안 길이다. 부채길은 동해바다의 비취빛 해변과 기암괴석의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다.
▲ 기암절벽 부채길이 나기전에는 동물조차도 접근을 못한 길이다.(2023.4.19) |
ⓒ 진재중 |
부채 길은 암반 위 해안가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식생대가 펼쳐진다. 갯메꽃, 갯방풍, 갯장대, 갯까치수염, 갯쑥부쟁이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해안식물들이 기암괴석과 더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햇볕 잘 드는 해안가에 해당화가 얼굴을 일찍 내밀었다.
▲ 땅 채송화 부채길에는 다양한 식생대를 이루고 있다(2023.4.19) |
ⓒ 진재중 |
▲ 해당화 양지바른 곳에 일찍 고개를 내민 해당화(2023.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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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걷기 좋은 해안길이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2023.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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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 파도에 밀려 춤을 추고 있다(2023.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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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조류 부채길에서는 톳, 미역, 지누아리,누덕나물 등 다양한 해조류를 볼 수 있다(2023.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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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약돌해변 파도소리와 함께 돌구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2023.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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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괴석과 파도 다양한 암반과 비취빛 해안(2023.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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