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찻사발축제 “올해는 몇천원짜리 도자기도 판매해요”

김재산 2023. 4. 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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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도자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도자기를 전면에 내세운 '2023 경북 문경찻사발축제'가 29일부터 5월 7일까지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문경찻사발축제 기획전시로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문산 김영식, 미산 김선식 등 국가·경북도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가 세트장 내 강녕전에서 열려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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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5월 7일까지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에서…입장료도 무료
올해 찻사발축제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대형 작품이나 수십만 원대의 다기 세트가 아닌 몇 천원에서 몇 만원대의 도자기가 이번 축제의 메인 상품이 된다. 사진은 축제장에서 도자기 체험중인 관광객. 문경시 제공

“값비싼 도자기가 아니라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도자기가 주인공입니다”

‘값비싼 도자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도자기를 전면에 내세운 ‘2023 경북 문경찻사발축제’가 29일부터 5월 7일까지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찻사발을 원하다! 문경에서 픽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축제기간 내 오픈세트장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문경찻사발축제 기획전시로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문산 김영식, 미산 김선식 등 국가·경북도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가 세트장 내 강녕전에서 열려 눈길을 모은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대형 작품이나 수십만 원대의 다기 세트가 아닌 몇 천원에서 몇 만원대의 도자기가 이번 축제의 메인 상품이 된다는 점이다.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도예인들 덕분에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게 됐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열려 기대된다.

문경시는 축제의 재도약을 알리기 위해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대규모 개막행사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생활도자기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국제세미나, 한·중·일 찻사발 국제교류전,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기장의 하루, 다례 시연, 전국 발물레 경진대회 등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의 재미와 품격을 높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개인 찻잔을 활용한 다례체험을 하고 휴대용 소독기도 배부해 눈길을 끈다.

관람객의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해 안전한 축제를 준비했다. 세트장의 특성상 긴 동선을 고려해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황금 찻사발 찾기, 글로벌스타 월담 스토리, 찻퀴즈 온더블럭, 명품 및 생활 자기 경매, 취향 발견 다례체험, 차담이 인생네컷 등 세대·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현국 시장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한 찻사발축제에서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을 회복하고 생활의 여유까지 챙겨가시길 바란다”며 축제에 많이 찾아오길 당부했다.

문경=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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