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팀 도루 20개 증가…타이틀 경쟁도 초반 스퍼트
안희수 2023. 4. 20. 09:47
개막 3주 차. 표본이 워낙 적은 탓에 기록과 순위는 아직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부문이 있다. 바로 도루다.
20일 기준으로 10개 구단이 기록한 도루는 114개다. 총 73경기에서 나온 기록이다. 지난 시즌(2022) 같은 경기 수에서는 94개였다.
LG 트윈스가 올 시즌 부임한 염경엽 감독 특유의 작전 야구를 실현하며 가장 많은 팀 도루(29개)를 새겼다. NC 다이노스(15개)와 두산 베어스(14개)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 이맘때 기동력이 가장 좋았던 삼성 라이온즈는 10개였다. 박진만 감독이 부임해 더 많은 도루를 시도할 것으로 보였지만, 야수진에 부상자가 워낙 많아 ‘발 야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 기록도 시선이 모인다. 리그 대표 대도들이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2022) 이 부문 2위(34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7개로 1위, 2014·2015시즌 도루 2위에 올랐던 박민우(NC) 8시즌(2015~2022)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해낸 구자욱(삼성) 그리고 ‘출루 머신’ 홍창기(LG)가 각각 5개로 뒤를 잇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4·5일 LG전에서 2경기 연속 도루 2개 이상 해냈다. 박민우는 5경기에서 1개씩 기록하며 꾸준히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괴롭혔다. 구자욱은 18일 키움전에서 경험이 적은 상대 배터리(투수 장재영·포수 김동헌)을 상대로 1·2회 모두 2루를 훔쳤다.
세 선수 모두 19일 기준으로 3할 2푼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초반 타격감이 좋다 보니 누상에서도 활발하다.
홍창기는 16경기에서 타율 0.259에 그쳤지만, 특유의 선구안을 앞세워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15개)을 얻어냈다. 출루율은 타율보다 훨씬 높은 0.434이다. 홍창기는 도루 실패(6번)가 성공보다 많지만, 전체 타자 중 가장 많은 도루를 시도하며 상대 배터리에게 '언제든지 뛸 수 있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류지현 KBS N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을 돌아보며 “나도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하루에 도루 2개 이상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선배들의 말이 와닿게 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도루는 리스크를 동반한다. 한동안 리그 전체적으로 뛰는 야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때도 있었다.
지난 시즌 구자욱은 시즌 도루 11개, 홍창기는 13개였다. 타격감과 무관하지 않은 게 도루 기록이지만, 적극적으로 뛰진 않았다. 올 시즌은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염경엽 LG 감독,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강인권 NC 감독 등 올해 지휘봉을 잡은 신임 사령탑들이 기동력 야구를 주도하고 있고, ‘도루 네임드’ 선수들이 개인 기록 경쟁까지 달구고 있다.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상대 배터리와 벤치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초반 관전 포인트다.
안희수 기자
20일 기준으로 10개 구단이 기록한 도루는 114개다. 총 73경기에서 나온 기록이다. 지난 시즌(2022) 같은 경기 수에서는 94개였다.
LG 트윈스가 올 시즌 부임한 염경엽 감독 특유의 작전 야구를 실현하며 가장 많은 팀 도루(29개)를 새겼다. NC 다이노스(15개)와 두산 베어스(14개)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 이맘때 기동력이 가장 좋았던 삼성 라이온즈는 10개였다. 박진만 감독이 부임해 더 많은 도루를 시도할 것으로 보였지만, 야수진에 부상자가 워낙 많아 ‘발 야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 기록도 시선이 모인다. 리그 대표 대도들이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2022) 이 부문 2위(34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7개로 1위, 2014·2015시즌 도루 2위에 올랐던 박민우(NC) 8시즌(2015~2022)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해낸 구자욱(삼성) 그리고 ‘출루 머신’ 홍창기(LG)가 각각 5개로 뒤를 잇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4·5일 LG전에서 2경기 연속 도루 2개 이상 해냈다. 박민우는 5경기에서 1개씩 기록하며 꾸준히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괴롭혔다. 구자욱은 18일 키움전에서 경험이 적은 상대 배터리(투수 장재영·포수 김동헌)을 상대로 1·2회 모두 2루를 훔쳤다.
세 선수 모두 19일 기준으로 3할 2푼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초반 타격감이 좋다 보니 누상에서도 활발하다.
홍창기는 16경기에서 타율 0.259에 그쳤지만, 특유의 선구안을 앞세워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15개)을 얻어냈다. 출루율은 타율보다 훨씬 높은 0.434이다. 홍창기는 도루 실패(6번)가 성공보다 많지만, 전체 타자 중 가장 많은 도루를 시도하며 상대 배터리에게 '언제든지 뛸 수 있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류지현 KBS N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을 돌아보며 “나도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하루에 도루 2개 이상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선배들의 말이 와닿게 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도루는 리스크를 동반한다. 한동안 리그 전체적으로 뛰는 야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때도 있었다.
지난 시즌 구자욱은 시즌 도루 11개, 홍창기는 13개였다. 타격감과 무관하지 않은 게 도루 기록이지만, 적극적으로 뛰진 않았다. 올 시즌은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염경엽 LG 감독,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강인권 NC 감독 등 올해 지휘봉을 잡은 신임 사령탑들이 기동력 야구를 주도하고 있고, ‘도루 네임드’ 선수들이 개인 기록 경쟁까지 달구고 있다.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상대 배터리와 벤치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초반 관전 포인트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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