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맨시티 등 챔스 4강 대진 확정…밀라노더비도 성사(종합)

김명석 2023. 4. 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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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 사진=UEFA

‘별들의 전쟁’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과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이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1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앞서 첼시(잉글랜드)를 8강 1, 2차전 모두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 맨시티와 레알의 UCL 4강 맞대결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지난 시즌엔 그야말로 명승부가 나왔다. 1차전에서 맨시티가 4-3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2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45분 이후 호드리구의 극적인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카림 벤제마의 연장 결승골이 나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올랐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는 레알 마드리드의 6-5 승리였다.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는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맨시티는 지난 2020~21시즌에 이어 두 시즌 만에 결승 복귀를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맨시티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회다.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격돌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와 맨시티 엘링 홀란. 사진=UEFA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격돌하는 AC밀란과 인터밀란. 선수는 AC밀란 하파엘 레앙(왼쪽)과 인터밀란 하칸 칼하노글루. 사진=UEFA

반대편 4강 대진에선 이탈리아 밀라노 더비가 성사됐다. 인터밀란은 20일 난타전 끝에 벤피카(포르투갈)와 3-3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 2-0 승리를 묶어 4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전날 나폴리(이탈리아)를 1승 1무로 제치고 4강에 선착한 AC밀란이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은 대회 결승 진출을 놓고 UCL 무대에서 밀라노 더비를 펼치게 됐다. UCL에서 밀라노 더비가 성사된 건 18년 만이다. AC밀란은 2006~07시즌 이후, 인터밀란은 2009~10시즌 이후 첫 결승 진출에 각각 도전한다.

4강전이 밀라노 더비로 성사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는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에 결승 진출팀을 배출하게 됐다. 당시엔 유벤투스가 결승까지 올랐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져 정상에 오르진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5월 10일과 18일, AC밀란과 인터밀란은 5월 11일과 17일 각각 1, 2차전을 치른다. 대망의 결승전은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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