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에 LGD 패널이 들어가면 나타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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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OLED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투자해 생산을 집중할 대상이 대형 TV용이 아닌 중소형 IT용 패널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패널 부족분을 LG디스플레이에 기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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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OLED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투자해 생산을 집중할 대상이 대형 TV용이 아닌 중소형 IT용 패널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패널 부족분을 LG디스플레이에 기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20일 전자 및 디스플레이업계에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가능성이 과거보다 더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계약할 가능성은 지난해에도 꾸준히 제기됐지만 TV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본격적인 협상에 난항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협상 재개 쪽으로 기울고 있다.
TV용 패널 가격이 바닥을 딛고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한데다 삼성전자가 10년만에 OLED TV 판매를 재개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손을 잡으면 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지을 OLED 생산기지의 초점을 중소형 IT용 제품에 맞추면서 OLED 패널을 확보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대안으로 LG디스플레이를 생각할수밖에 없다. 현재 OLED 패널 수율을 90%선까지 끌어올린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할 수 있는 패널 수는 연간 150만대 정도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이 연간 최대 1000만대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턱 없이 적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연내 삼성전자를 신규고객으로 유치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형 패널 생산에 집중해온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기준 TV용 패널이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런데 최근 TV용 패널 값이 바닥을 찍고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중국인의 온라인 소비가 집중되는 6월18일에 이어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TV 제조사들이 패널 재고를 축적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작년까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LCD TV 패널 사업이 종료된터라 빠르면 올해 4분기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손 잡을 경우 2024년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배하고 있는 세계 OLED TV 시장에 패널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10년만에 다시 뛰어들면서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할 경우 세계 OLED TV 출하량이 올해 700만대에서 내년 970만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TV 보급률 역시 올해 3% 초반대에서 내년 5%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이 가능하다.
세계 OLED TV 시장은 침체된 TV 수요 환경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TV 시장 규모가 약 971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5.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OLED TV 시장 규모는 작년 보다 5.7% 성장해 117억달러를 넘어서고 OLED TV 평균 단가도 지난해 1704달러에서 올해 1752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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