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억' EPL 유니폼 전면 도박 광고 퇴출...전체 구단 중 40% 영향

김동환 기자 2023. 4. 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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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프로축구 리그 중 가장 상업적인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니폼 전면의 도박 업체 광고를 퇴출하기로 했다.

EPL은 20개 구단의 동참 하에 유니폼 전면을 차지하는 메인 스폰서 광고 중 베팅 업체의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2026/2027 시즌 부터는 20개 구단의 유니폼 전면 스폰서에서 베팅 업체가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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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두브라브카(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전세계 프로축구 리그 중 가장 상업적인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니폼 전면의 도박 업체 광고를 퇴출하기로 했다.


EPL은 20개 구단의 동참 하에 유니폼 전면을 차지하는 메인 스폰서 광고 중 베팅 업체의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유니폼의 소매에 부착하는 베팅 업체 광고는 허용한다.


이번 조치는 구단이 자발적 동참에 따라 합의된 결정으로 20개 구단 중 본머스, 브랜드포드, 에버턴, 풀럼, 리즈유나이티드, 뉴캐슬유나이티드,사우샘프턴,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등 8개 구단이 영향을 받는다.


'B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광고의 전체 계약 규모는 연간 6천만 파운드(약 977억 원)에 이른다. 각 구단 운영에 막대한 도움이 되는 자금이지만, 유소년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긍정적 요인 보다 부정적 요인이 더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나왔다. 


일부 구단들은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니폼 판매시 성인 유니폼의 경우 선수용과 동일한 베팅 업체의 광고를 부착하지만, 유소년 유니폼에는 베팅 업체의 광고를 부착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


영국 문화부 루시 프레이저 장관은 "많은 성인들이 도박을 안전하게 즐긴다. 하지만 축구선수는 젊은 세대에게 '롤모델' 역할을 한다"며 "젊은 세대의 팬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각 구단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기존 계약을 고려,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2026/2027 시즌 부터는 20개 구단의 유니폼 전면 스폰서에서 베팅 업체가 사라질 전망이다. 물론 유니폼 전면 스폰서 외 타 영역 스폰서는 유지한다.


스폰서십을 통해 도박 업체 홈페이지에 소개되는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유니폼 전면 스폰서 업종 현황


1위 : 베팅(8개 구단) - 본머스, 브랜트포드, 에버턴, 풀럼, 리즈유나이티드, 뉴캐슬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웨스트햄유나이티드
2위 : 금융(4개 구단) - 울버햄턴, 토트넘홋스퍼, 리버풀, 브라이튼앤호브알비온
3위 : 항공/모빌리티(각 2개 구단) -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 아스톤빌라, 크리스탈팰리스
5위 : 모바일/온라인거래/기술/자선(각 1개 구단) - 첼시, 레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노팅엄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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