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박물관 전시물을 촉각으로 느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각장애인도 박물관 전시물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장애인의날을 맞아 20일부터 임진왜란실·역사문화실에 시각장애인 박물관 접근성 강화를 위한 촉각전시품과 점자해설문을 새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성효 기자]
▲ 국립진주박물관, 촉각전시 설치 입면도. |
ⓒ 국립진주박물관 |
시각장애인도 박물관 전시물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장애인의날을 맞아 20일부터 임진왜란실·역사문화실에 시각장애인 박물관 접근성 강화를 위한 촉각전시품과 점자해설문을 새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촉각전시품은 손으로 직접 만져 유물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보조물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의 대표 전시품인 “비격진천뢰”와 “인두형토기”를 3D 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품 모양 그대로 재현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시각장애인이 촉각전시품 2점과 더불어 상설전시실 대표 전시품 9점의 크기, 모양, 재질,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점자해설문을 설치해 놓았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화면해설작가협회 전문가의 감수와 점역을 거쳤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앞서 지난 13일에 시청각장애인에게 최적의 박물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박물관과 경남지역 공사립박물관 직원을 대상으로 경남점자정보도서관 하윤근 과장의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에티켓과 점자 해설 교육 강의를 열기도 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2024년에도 촉각전시를 확대하고, 수어 영상 콘텐츠와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전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여러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 이전 건립하는 새 박물관에도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시적인 촉각전시를 계기로 시각장애인이 언제든 박물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