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맞아…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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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박2일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다음날에도 지하철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에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지난해 4월19일부터 2박3일 동안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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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박2일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지연뿐만 아니라 점거까지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 삼각지역 승강장 등에서 '제22회 장애인차별철폐의날 투쟁'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시민권 열차를 태워주십시오" 등 구호와 함께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장애인권리입법 재개정, 장애등급제 및 부양의무자기준 완전 폐지 등을 요구했다. 일부 장애인 활동가들은 서울 지하철 명동역에서 하행선을 타고 이동했다.
다만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이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지하철 스크린도어 앞을 막아선 서울교통공사, 경찰에 제지됐다. 구기정 삼각지역장은 "역사 내에서 소란을 벌이는 행위 등은 철도안전법에서 금지하고 있다"며 "전장연은 즉시 시위를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장애인의 날을 애도하는 의미로 꽃을 대신해서 던졌다. 이후 박 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관계자들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 현장으로 이동했다.
전장연은 다음날에도 지하철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역 여러 곳에서 시위를 진행한 후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마무리 집회를 하기로 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만큼 지하철 승강장에서의 점거 및 노숙도 예상된다.
다만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시위 및 점거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점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에 펜스를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승차에 시도할 경우 무정차 통과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하철 승강장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공사 측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철도안전법 등 법률에 의거해 과태료도 부과한다.
지난해에도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에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지난해 4월19일부터 2박3일 동안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서울 지하철 3호선은 양방향 1시간 15분, 2호선은 양방향 40분가량 지연됐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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