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러, 北에 무기 지원할수도…韓 포탄 반입시 전황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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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조건부로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반러 적대행위로 간주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김 전 의원은 한국산 포탄 반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쓸 수 있는 방법으로 북한에 대한 무기 및 기술지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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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조건부로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반러 적대행위로 간주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김 전 의원은 2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만약에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한국 포탄이 대량으로 반입되면 전황이 바뀐다. 이건 러시아가 이제 수세에 몰릴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한국산 포탄 반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쓸 수 있는 방법으로 북한에 대한 무기 및 기술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작년 9월에 푸틴이 얘기한 대로 '우리(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 기술을 지원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을 구체화한다든지 북한에 대한 어떤 에너지 식량 지원은 물론 덤으로 얹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는데 몇 가지 빠진 기술들이 있는데 이 부분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컨대 지상 풍동 시험이라고 탄두 재진입기술 같은 게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아니면 직접적으로 아예 동해에 러시아 잠수함을 보내서 여기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이미 일본에 하고 있는 방식"이라며 "작년 6월부터 홋카이도 앞에 러시아 핵잠수함이 출몰해서 SLBM을 쐈는데 이게 홋카이도 영공을 지나갔다"고 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천연가스 의존도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한러 무역관계에 굉장히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지금 한러 무역관계는 양은 많지 않아도 굉장히 우리한테는 알토란같은 무역구조"라고 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한국산 155㎜ 포탄 33만발을 독일로 보내는 구체적 계획이 담겨 있고, MBC는 최근 진해항을 통해 우리 포탄이 반출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만약 반출이 이뤄졌다면 우리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을 거론하는데 그 장사정포의 위협을 맞서는 대화력전을 수행하게 되는 핵심무기가 155㎜포탄"이라며 "그런데 이게 지금 후방탄약고에 주로 보관돼 있는데 전방에는 불과 전쟁 나면 2, 3일을 못 견딘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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