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내가 선택한 직업, 감당해야..” 故 문빈, 팬들 챙겼던 심경 토로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경찰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20일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문빈은 멤버 산하와 문빈&산하 유닛 그룹을 결성해 아시아 8개 도시와 남미 3개국에서 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문빈은 최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문빈은 “몸이 좀 좋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사실 근데 고백할 게 있다면 조금 힘들었어요. 힘들었었는데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사실 팬콘 때부터 조금 티를 냈던 것 같아요. 너무 미안하고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운동도 이제 해야죠”라며 “놓치고 있던 것들 잘 회복해서 우리 로하들 행복하게 해줘야죠.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산하는 “뭐가 미안해, 우리 로하(팬덤명)도 이해해줄거야. 형 탓이 아니야. 우리도 사람인데?”라며 문빈을 응원했다. 문빈의 비보에 문빈&산하 남은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판타지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이다. 상주에는 문빈의 부모님과 그의 여동생인 걸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이름을 올렸다.
문빈은 1998년생으로 지난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김범 아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문빈&산하 유닛 그룹 활동과 더불어 5월 드림콘서트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아스트로 맴버로서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터라 팬들과 대중의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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