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김포골드라인…아이디어 쏟아내지만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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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 문제를 두고 정부와 지자체가 뒤늦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혼잡도를 완화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출퇴근 시간 골드라인 주요 역을 거치는 70번 버스 노선에 전세버스가 투입된다.
이는 경기도와 김포시가 지난 18일 골드라인 혼잡도를 20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발표한 단기대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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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량 짜리 골드라인 한계 여전, 안전문제 우려도 커
“리버 버스 당장 현실성 부족”…대체버스 투입 및 정시성 확보 관건
김포 골드라인 문제를 두고 정부와 지자체가 뒤늦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혼잡도를 완화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출퇴근 시간 골드라인 주요 역을 거치는 70번 버스 노선에 전세버스가 투입된다. 열차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15분 간격이던 배차를 5분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기도와 김포시가 지난 18일 골드라인 혼잡도를 20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발표한 단기대책 중 하나다.
탑승 시간을 분산시키고 승객 과밀을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골드라인 주요 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승차 인원을 제한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오는 7월에는 10여개 아파트 단지를 지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도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도 병목현상 해소에 힘을 보탠다. 서울시 관할 구간인 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지정 및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200명을 태울 수 있는 리버버스 운영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혼잡도 200%는 궁여지책, 당장 개선은 어려워
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서둘러 지정해야
그러나 출퇴근 시간 혼잡 및 안전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불량 수요 예측으로 설계된 2량 골드라인은 어떠한 대책에도 혼잡도를 낮추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때문에 안전문제에 고스란히 노출 돼 있다.
특히 경기도 등이 제시한 혼잡도 200%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골드라인의 적정 승객수 172명(2량 기준)의 200%는 344명에 달한다. 여러 대책을 통해 골드라인 탑승 수요를 분산시켜 현 240% 수준의 혼잡도가 200% 미만으로 낮아진다고 해도 과밀현상은 여전하다.
리버 버스도 당장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날씨에 따라 운행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사실상 상시 교통수단으로 활용 하기가 쉽지 않다.
서형배 김포검단 시민연대 위원장은 “골드라인은 답이 없다. 당초 김포 인구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4량으로 늘릴 수 있도록 설계했어야 했는데 2량짜리로 설계돼 확충 자체가 안 된다”며 “내년 9월에나 6편성(12량)이 추가 투입된다고 하는데 최대한 그 시기라도 앞당겨 준다면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리버 버스에 대해서는 “선착장이 행주대교 남단부터라는데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김포 시민들은 행주대교로 갈 바에 김포공항역으로 가서 9호선이나 5호선을 이용하는 게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현실적인 단기대책은 버스 확대다. 다만 골드라인 수요 분산을 위해 정시성이 확실히 담보돼야 한다. 버스를 대거 투입하더라도 개화~김포공항역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유정훈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혼잡도 200%를 제시한 건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골드라인 2량을 붙여도 차량 자체가 서울 중전철 전동차 하나 사이즈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장 개선하기는 어렵다”며 “한강 수상택시가 실패했던 것처럼 리버 버스는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버스전용차로 외에는 답이 없다. 전용차로를 서둘러 개통 하고 버스가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제대로 운영이 돼야 한다”며 “이후 지자체에서도 골드라인 못지 않게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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