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까지 '명승부' 부탁드립니다” 김승기 감독의 당부 [IS 고양]
김명석 2023. 4. 20. 06:31
“농구를 위해, 흥행을 위해 명경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하는 안양 KGC와 서울 SK를 향한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의 당부였다. 비롯 캐롯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해 이번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마지막 남은 최후의 두 팀이 팬들을 위해 명승부를 펼쳐달라는 것이다.
김승기 감독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22~23 프로농구 4강 PO 4차전에서 61-89로 져 탈락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농구의 흥행과 농구 팬들을 위해서라도 두 팀이 챔프전에서 꼭 명경기들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록 캐롯의 탈락으로 챔프전에서 직접 보여주지는 못하게 됐지만, 부디 KGC와 SK가 챔프전에서 명승부를 펼쳐 농구계를 달아오르게 해 달라는 게 이번 시즌을 마친 김 감독의 마지막 부탁이었다. 그래야 두 팀은 물론 프로농구 팬들, 그리고 새로운 팬들의 유입으로 농구 인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다행히 김 감독의 바람대로 KGC와 SK는 치열한 명승부가 예고된 상태다. 이미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두 팀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KGC가 13점 차 완승을 거둔 첫 맞대결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 중 3경기가 3점 차 이하로 승부가 갈렸을 정도다. 남은 2경기 역시도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 끝에 6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또 지난달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 결승에선 KGC가 SK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KGC는 EASL과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고, SK는 EASL에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김승기 감독은 “두 팀 모두 응원한다. 7차전까지 가서 두 팀이 명승부를 한 번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농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 그거 하나 바란다”면서 “부탁드린다. 챔프전만큼 꼭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경기를 볼 수 있고,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GC는 캐롯을 3승 1패로 꺾고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고, 앞서 SK도 창원 LG에 3연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선착했다. 두 팀이 챔프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SK가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던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챔프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이틀 간격으로 열린다. 6강, 4강 PO와 달리 챔프전은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고양=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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