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전후로 ‘이 병’ 겪으면, 사망 위험 커

최지우 기자 2023. 4. 2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방암 진단 전후로 우울증을 겪으면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방암 정보협회에 의하면, 항암 치료, 호르몬 치료, 난소 절제 등 유방암 치료 방법이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들의 우울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적절한 암 치료와 생존율 향상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추후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유방암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진단 전후로 우울증을 겪으면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방암 진단 전후로 우울증을 겪으면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방암 정보협회에 의하면, 항암 치료, 호르몬 치료, 난소 절제 등 유방암 치료 방법이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고통을 함께 겪는다. 흔히 우울, 불면, 불안 등의 증상을 겪는데 이런 고통을 ‘디스트레스’라고 한다. 암 환자의 디스트레스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기능을 떨어트려 암 재발, 전이 등의 위험을 높여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켄터키대 마키 암 센터 연구팀이 2007~2011년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6054명의 여성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우울증 없음 ▲암 진단 전 우울증 ▲암 진단 후 우울증 그룹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암 진단 전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6% 더 높았고 암 진단 후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51% 더 높았다.

연구에 의하면, 우울증이 있는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환자보다 암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25% 더 낮았다. 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18% 더 높았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들의 우울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적절한 암 치료와 생존율 향상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추후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유방암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연구를 주도한 황 박사는 “전반적인 암 치료 과정에서 암 환자의 우울증을 선별 검사하고 관리하는 정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 학회 학술지인 ‘암(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 외롭고 힘드시죠?
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
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