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맨시티, UCL 4강 진출… 홀란 선제골로 바이에른 2차전 1-1 무승부

김정용 기자 2023. 4. 2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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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엘링 홀란의 선제골에 힘입어 바이에른뮌헨 원정에서 무승부를 따냈다. 앞선 홈 경기 대승을 발판 삼아 4강에 진출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 바이에른과 맨시티가 1-1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맨시티가 4강에 올랐다. 맨시티의 4강 상대는 레알마드리드다.


바이에른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자네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였다. 포백은 주앙 칸셀루,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벤자맹 파바르였고 골키퍼는 얀 조머였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을 잭 그릴리시,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받치게 하고 중원을 로드리와 존 스톤스에게 맡겼다. 스리백은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였고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홈으로 온 바이에른은 지난 1차전과 달리 경기 주도권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17분 자네가 스루패스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왼발 슛이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맨시티의 역습을 당할 때마다 바이에른 수비가 불안했다. 전반 18분 우파메카노가 침투하는 홀란에게 따라붙었다가 반칙을 범하며 퇴장 당했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들고 있었다는 걸 본 뒤 레드카드를 취소했다.


전반 37분 맨시티가 페널티킥을 놓쳤다. 귄도안의 중거리슛을 블로킹할 때 우파메카노가 팔을 굳이 들어 공을 건드리려 했다는 판정이었다. 키커는 홀란이었다. 홀란이 가운데로 강슛을 날렸는데 크로스바 위로 스쳐 지나갔다. 실축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가 맨시티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추포모팅과 코망의 슛이 연달아 날아들었는데 골문 앞에 몰려든 수비수들이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후반 10분 맨시티가 더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은 홀란의 문전 침투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조머 골키퍼가 낮은 슛을 잘 막아냈다.


후반 12분 바이에른의 코망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통해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대 바로 앞에서 추포모팅이 발을 대지 못했다.


후반 13분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홀란이 롱볼을 헤딩으로 따낸 뒤, 더브라위너의 리턴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막아선 우파메카노가 드리블에 당해 엉덩방아를 찧었다. 홀란의 정확한 슛이 골문을 통과했다.


후반 19분 칸셀루와 자네가 빠지고 알폰소 데이비스, 사디오 마네가 투입됐다. 교체 직후 키미히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에데르송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2분 아케가 다리를 절며 에므리크 라포르트로 교체됐다.


후반 23분 바이에른이 맨시티 문전에서 패스를 연결했고, 추포모팅이 좋은 슛 기회를 잡았으나 궤적을 예상한 에데르송이 잡아냈다.


후반 27분 추포모팅과 무시알라 대신 마티스 텔과 토마스 뮐러가 투입됐다.


공격을 더욱 강화한 바이에른은 후반 31분 텔이 골망을 흔들며 교체 효과를 보는 듯싶었다. 그러나 텔의 골에 앞서 측면 돌파를 했던 코망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골이 취소됐다.


바이에른은 후반 32분 파바르 대신 좀 더 공격적인 풀백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38분 바이에른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마네의 크로스가 바로 앞에서 막던 아칸지의 손을 맞혔다. 키커 키미히가 오차 없이 골대 한가운데로 차 넣었고, 몸을 먼저 날린 에데르송은 막지 못했다.


후반 39분 홀란이 빠지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맨시티의 전방을 맡았다.


후반 40분 데이비스의 폭발적인 왼쪽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받아 텔이 터닝슛을 시도했는데, 위협적이었으나 골대 밖으로 향했다. 이 즈음 격렬한 항의를 하던 투헬 감독이 퇴장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마네와 코망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슛을 시도해 봤으나 무산됐고, 결국 바이에른은 역전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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