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김연경-김수지 ‘절친’ 조합 완성… 통합우승 더 가까이

권중혁 2023. 4. 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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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도쿄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절친'인 김연경과 김수지가 흥국생명에서 재회한다.

흥국생명은 19일 미들블로커(MB) 김수지와 연 3억1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 옵션 4000만원),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배유나는 MB 최고 대우인 연 5억5000만원(연봉 4억4000만원, 옵션 1억1000만원)에 3년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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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도쿄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절친’인 김연경과 김수지가 흥국생명에서 재회한다.

흥국생명은 19일 미들블로커(MB) 김수지와 연 3억1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 옵션 4000만원),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수지는 이번 이적으로 7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김수지는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세 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바 있다.

김수지는 “흥국생명에서 다시 뛰게 되어 기쁘다. 손내밀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다음 시즌 통합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수지는 큰 신장의 블로킹과 이동공격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선수”라며 “높이 보강 외에도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고, 우리 팀이 통합 우승으로 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FA 최대어 김연경을, 다음날 리베로 도수빈을 내부 FA로 모두 지킨 데 이어 외부 FA로 김수지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여자배구 대표적인 ‘절친’인 김연경-김수지의 재회에도 이목이 쏠린다. 87년생 김수지, 빠른 88년생 김연경은 안산서초교, 원곡중, 한일전산여고에서 함께 배구 선수로 성장해왔다. 두 선수는 특히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마지막 국가대표로서 ‘4강 신화’를 쓴 뒤 나란히 은퇴를 선언했지만, 흥국생명에서 재회하며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한편 2022-2023시즌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주축 박정아와 정대영이 각각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로 이적한 가운데 남은 3명은 붙잡으며 더 큰 출혈을 막았다.

배유나는 MB 최고 대우인 연 5억5000만원(연봉 4억4000만원, 옵션 1억1000만원)에 3년 계약이다. 배유나는 구단을 통해 “신뢰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며 “도로공사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 남고 싶었고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근 국가대표팀 리베로로 깜짝 선발된 아웃사이드히터(OH) 문정원은 연 2억5000만원(연봉 2억2000만원, 옵션 3000만원), 3년 계약을 맺었다. 문정원은 “다시 도로공사와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더 노력해서 많은 분의 기억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였던 전새얀은 2억1000만원(연봉 1억8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FA를 앞두고 지난 시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었는데,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는 전날 정대영을 영입한 데 이어 이날 문명화와 한수진과 내부 FA를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두 선수 모두 9000만원(연봉 7500만원, 옵션 1500만원), 1년 계약이다.

문명화는 “지난 시즌 팀도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웠다”며 “새로 합류한 정대영 언니와 주장 한수지 언니가 같은 포지션인데 언니들에게 많이 배워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수진은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다음 시즌에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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