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구업체, 밖에선 ‘곡소리’… 이곳선 ‘억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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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문 플랫폼 '오늘의집'은 지난해 4분기 입점 중소가구업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오늘의집에서 한 차례 이상 물건을 판 중소가구업체는 1434곳이다.
자체 매장을 갖거나 백화점 등에 입점하기 어려운 중소가구업체들로서는 오늘의집만큼 판촉에 효과적인 쇼룸이 없다.
경기 광주 소재 원목가구 전문 까르엠가구는 오늘의집 채널에 맞춰 전 상품을 리뉴얼한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8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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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작년 4분기 거래 31%↑
가성비·쇼룸 광고효과 매출 견인
인테리어 전문 플랫폼 ‘오늘의집’은 지난해 4분기 입점 중소가구업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가구 소매판매액은 같은 기간 17%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체감적 불황 등으로 이사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게 첫 번째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오늘의집에서 한 차례 이상 물건을 판 중소가구업체는 1434곳이다. 이들의 연간 거래액은 평균 3억1400만원이었다고 한다. 전체로는 중소업체 가구만 4502억7600만원어치가 오늘의집을 통해 팔렸다는 얘기다. 입점 중소가구업체 중 23곳은 지난 2년간 거래액이 100배 이상 늘고, 107곳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지난해는 한샘이나 현대리바트 같은 대기업이 저마다 2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낼 정도로 가구업계에 힘든 시기였다. 이렇게 업황이 꺾였음에도 중소가구업체들이 오늘의집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게 아이러니하게도 ‘불황’이다. 씀씀이에 신경을 쓰게 된 소비자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다. 이때 양질이면서 가격이 합리적인 중소기업 제품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갖는다. 오늘의집은 이런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자체 매장을 갖거나 백화점 등에 입점하기 어려운 중소가구업체들로서는 오늘의집만큼 판촉에 효과적인 쇼룸이 없다. 오늘의집은 잘 꾸며진 집을 온라인 콘텐츠로 공유하며 유명해진 플랫폼이다. 처음엔 돈벌이와 거의 무관한 서비스였지만 지금은 사진으로 집 구경을 하다 마음에 드는 가구나 소품을 발견하면 구매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이런 ‘커뮤니티 커머스’는 중소가구업체의 판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경기 광주 소재 원목가구 전문 까르엠가구는 오늘의집 채널에 맞춰 전 상품을 리뉴얼한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81% 늘었다. 김종현 까르엠가구 대표는 “오늘의집과 함께 주요 상품 설명 페이지 및 콘텐츠의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며 고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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