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은 ‘상품’ 홍보… 백화점은 ‘공간’ 알리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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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과 백화점의 SNS 홍보 초점이 각각 상품과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온라인몰은 게시글에서 개별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반면, 백화점은 상품 소개를 줄이고 오프라인 공간 홍보에 전념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3년을 기점으로 백화점은 SNS상 상품 추천 콘텐츠를 최소화하고 공간 홍보에 힘쓰는 추세"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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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백화점, 공간 특성 강조
매장에 직접 방문하도록 유도
온라인몰과 백화점의 SNS 홍보 초점이 각각 상품과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온라인몰은 게시글에서 개별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반면, 백화점은 상품 소개를 줄이고 오프라인 공간 홍보에 전념한다. 온라인몰과 백화점이 각 채널 특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SNS 마케팅이 고도화하는 것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달 ‘믿는 구석’이라는 콘셉트로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의 운영 방향을 전면 개편했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상품을 사진과 설명을 통해 하나씩 소개하는 방식으로, ‘SSG닷컴은 믿고 살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상품 사진은 콘셉트의 이름처럼 물건을 실제로 공간의 ‘구석’에 배치해두고 촬영한다. 자유로운 구도로 찍던 원래의 방식보다 상품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롯데온은 올해 초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롯디템(롯데온 에디터 추천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새 학기 선물, 인테리어 선물 등 다양한 주제로 롯데온의 상품들을 추천하는 콘텐츠다. 게시글의 전면에 상품 사진을 노출하고, 해당 상품의 추천 이유를 스토리로 풀어 소개한다. 고객의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매월 1회 ‘갖고 싶은 아이템’을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들은 특정 상품을 앞세우는 콘텐츠를 줄이고, ‘백화점’이라는 공간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별로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올해 1월 하나로 통합하고 팝업 매장, 전시 행사 홍보 등의 콘텐츠를 위주로 운영 중이다. 상품 큐레이션은 유명 예술가의 애장품을 소개하는 방식 등으로 상품 그 자체보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강조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상품 소개가 아닌 팝업 매장, 전시·체험 행사 콘텐츠로 SNS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각자에게 효과적인 방식으로 SNS 마케팅을 발전시키는 모습이다. 온라인몰은 상품 추천과 사이트 링크를 통해 즉각적으로 고객을 상품 판매 페이지로 유입시키고, 오프라인 백화점은 공간의 특별함을 강조해 백화점에 직접 방문하기를 유도한다. 과거에는 온·오프라인 채널들이 공통적으로 SNS 계정에서 상품 추천, 프로모션 홍보, 화보 등을 골고루 게시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3년을 기점으로 백화점은 SNS상 상품 추천 콘텐츠를 최소화하고 공간 홍보에 힘쓰는 추세”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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