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라자스탄 등서 집회… 복음의 불댕기니 부흥 ‘불길’ 활활

윤중식 2023. 4. 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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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온 소울 하비스트 운동] 인도서 BSH 지도자집회·지역대회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에서 지난 9일 열린 부활절 예배 모습. 시장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과 힌두교도들도 대거 참석해 예수 부활의 복음, 영생과 심판의 메시지가 선포되는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황성주 회장 제공


빌리온 소울 하비스트(BSH) 비저너리 ㈜이롬 황성주 회장은 올해 부활절을 맞아 10일간 인도의 뭄바이 찬디가르 라자스탄 등을 방문하며 복음의 불길을 댕겼다. 황 회장은 지난 1일부터 1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주여 희어져 추수하게 된 이 밭에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요 4:35)라는 기도제목으로 BSH 지도자 집회와 지역대회를 이끌었다.

현재 파키스탄에서 SNS로 선교지 소식을 전하고 있는 황 회장은 “이번 인도 순회 사역을 기획하면서부터 ‘서두르지 말라, 기대하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는 인도 선교 3원칙을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이 원칙이 증명하듯 최근 인도 교회는 기다렸다는 듯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황 회장은 1970~1980년대 한국의 산업화와 교회의 성장을 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에 따르면 인도는 지금 중산층이 수억 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8%가 넘는 경제성장률로 세계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도 그리스도인의 비율도 인도 정부의 축소된 통계인 3~4%로 몇 년째 발표되고 있지만, 실제 각종 자료와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7~11%에 이른다. 최소 1억에서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성도들이 예배하고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인도를 휩쓴 복음의 물결이 마침내 희어져 추수하게 된 밭들과 같다”면서 “아직도 개종금지법 등 핍박이 그대로 있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회심한 그리스도인이 가장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에서 지난 1일 열린 마하라슈트라주 BSH대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사역자가 전 세계 10억 영혼 구원 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황성주 회장 제공


첫 번째 ‘10억 영혼 구원 운동’의 첫 지역대회는 뭄바이에서 열렸다. 지난 1일 BSH 지도자 콘퍼런스는 2중, 3중의 통역으로 진행됐지만 비전 선포에 대해 뜨거운 호응과 간절한 합심 기도가 있었다. 2일에는 추수 축제를 주제로 BSH 지역대회가 열렸다. 1000명에 가까운 신자들이 참석해 찬양과 기도, BSH 비전에 대한 열기와 환호를 보였다.

세계 최대의 슬럼 지역인 다라비에서 열린 주일예배는 감동의 도가니였다. 30년 전부터 국제사랑의봉사단 진료소를 이곳에 운영해 온 황 회장은 이 지역에 한인교회를 설립한 백종태 목사와 현지인 쿠마르 목사와 협력해 슬럼가 교회를 섬기고 있다.

지금은 그 작은 교회가 폭발적 성장으로 330㎡(100평) 공간에 800여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이미 3개 교회를 분리, 개척했는데도 개종자들이 계속해서 밀려오고 있어 여유 공간이 부족할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데 현재 인도 전역에 밀려오는 부흥의 물결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어 3일 일정은 뭄바이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만에 도착한 펀자브주 찬디가르에서 진행됐다. 펀자브주는 시크교도의 발흥지인데 놀랍게도 이곳에서도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30여년 전 이 지역에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폭동에 가까운 싸움이 일어나고 매일 수백 명씩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싸움은 점점 더 격렬해져 사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온 지역에 사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당시 이곳 크리스천 리더이면서 펀자브 의대 학장이자 메디컬센터 원장인 차우다리 박사의 사무실에 미국에서 온 중보기도 팀이 도착했다.

황 회장은 “차우다리 박사의 증언에 의하면 그들이 간절하게 이 폭동에 대해 기도하고 떠났는데 놀랍게도 다음 날부터 처절한 살육이 중단됐다”면서 “그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싸움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물론 군대를 투입했어도 속수무책이었던 상황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으로 기적적인 평화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황 회장은 또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중보기도의 위력이 얼마나 크고 경이로운가를 보여주는 일화”라면서 “이후 차우다리 박사는 원장직을 사임하고 가정교회 운동을 일으켜 그 제자들과 함께 인도 전역에 수십만 개의 가정교회를 개척하는 ‘가정교회 운동의 대부’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BSH 지도자 집회에서는 열정적인 말씀 선포와 뜨거운 기도가 있었다. 다음 날에는 발란다르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 말씀에 굶주린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밀려와 대성황을 이뤘다고 황 회장은 전했다.

5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지역 BSH 지도자 대회는 ‘10억 영혼 구원’의 비전과 말씀 선포 후 뜨거운 호응이 있었고 계속 이어지는 상호 축복과 합심 기도가 멋진 밤을 연출했다. 그다음 날 계속된 추수 축제 시간에는 주로 중산층 성도들이 모여 찬양과 비전 선포에 이어 큰 기쁨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7일부터 9일까지 라자스탄 주도인 자이푸르에서 열린 지역 BSH 대회는 인도 순회 집회의 하이라이트였다. 특히 9일 밤 열린 부활절 연합집회는 지역 사역자들과 성도들뿐 아니라 상류층과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인도 순회 사역은 지난 10일 비하르주의 파트너에서 지역 지도자 BSH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중식 종교기획위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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