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가 수상하다···2G 연속 9피안타, ERA 6.46
배중현 2023. 4. 20. 00:39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가 '이번에도' 부진했다.
켈리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2-5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팀이 7-5로 역전승했다. 패전은 면했는데 시즌 평균자책점이 6.46(경기 전 6.11)으로 악화했다.
흐름이 심상치 않다. 시즌 4번의 선발 등판 중 3경기에서 5이닝 이상 실점했다.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8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한 경기 8실점은 개인 최다 타이기록. 반등을 기대했던 NC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2경기 연속 9피안타. 특히 1-1로 맞선 3회 초에만 피안타 5개로 4실점 하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성적표가 어색하다. 2019년부터 LG에서 활약 중인 켈리는 자타공인 '트윈스 에이스'다. 지난해까지 통산(4년) 성적이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 이 기간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4년 연속 13승. 실력 검증이 이미 끝난 자원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407에 이를 정도로 위기관리가 잘되지 않는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해 구종별 피안타율이 단 하나도 3할을 넘지 않았다. 0.268을 기록한 투심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이 가장 높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모두 위력적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투심 패스트볼을 제외한 나머지 구종의 피안타율이 모두 3할 이상이다.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0.353, 커브도 0.333으로 난타당한다. NC전 3회 허용한 피안타의 구종 분포도 체인지업·직구·커브·투심 패스트볼로 다양했다. 직구의 구속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나머지 구종의 위력도 함께 하락했다는 평가다.
제구가 함께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켈리의 9이닝당 볼넷은 2021년 3.05개, 지난해 1.89개에 이어 올해 1.52개까지 줄었다. 피안타가 늘었는데 볼넷까지 남발하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 LG로선 켈리가 이른 시일 안에 안정감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선발 로테이션이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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