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시험' 합격한 문보경 "꼭 쳐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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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경기를 지배하는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내며 팀을 공동 1위로 이끌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5로 이겼다.
문보경은 경기 후 "7회말 타석에서는 특정 코스에 공이 들어오면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거라는 기대는 안 했는데 제발 (NC 외야수들에) 잡히지만 말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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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경기를 지배하는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내며 팀을 공동 1위로 이끌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5로 이겼다. 전날 4-6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이날 6회까지 2-5로 끌려가면서 3연패의 위기에 몰려 있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가운데 타선까지 NC 마운드에 막혀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LG는 7회말 타선이 침묵을 깼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5로 따라붙은 뒤 오스틴 딘의 볼넷 출루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문보경은 이 장면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NC 좌완 김영규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6-5로 만들었다. 문보경이 이후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득점을 올리면서 LG가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문보경의 활약은 계속됐다. 9회초 수비 때 NC 선두타자 박민우의 파울 타구를 3루 쪽 불펜에 부딪치면서 잡아내 귀중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팀에 안겼다. LG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는 멋진 호수비였다.
문보경은 최근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6'경기로 늘린 것은 물론 호수비까지 더하면서 기분 좋게 오는 20일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게임을 준비하게 됐다.
문보경은 경기 후 "7회말 타석에서는 특정 코스에 공이 들어오면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거라는 기대는 안 했는데 제발 (NC 외야수들에) 잡히지만 말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또 "내 앞에서 오스틴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루가 됐을 때 '하늘이 나를 시험대에 올리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꼭 쳐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다"며 "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가 평소보다 컸던 건 5회말 삼진에 대한 아쉬움도 털고 중요한 상황에서 역전타를 쳐서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5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NC 페디에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를 바닥에 강하게 내리쳤던 건 "화가 났다. 비슷한 공에 헛스윙 한 것도 아니고 중요한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서 순간적으로 분노 조절을 못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당분간 방망이보다는 글러브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도 밝혔다. 수비에서 기복 없이 꾸준한 3루수가 되는 게 문보경의 목표다.
문보경은 "타격은 슬럼프가 있을 수 있지만 수비에서는 실수 하나가 팀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실책을 하는) 그런 모습을 안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직 수비가 많이 부족한데 더 보완해서 수비 잘하는 3루수로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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